박지원 "朴대통령, 정윤회 문건을 진돗개가 만들었냐"
"나는 유진룡 말에 신뢰를 두고 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실세는 없다, 진돗개다. 이게 과연 대통령께서 현재의 정국을 보는 시각이 옳으신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문건도 청와대에서 만들었고 유출도 청와대에서 했는데, 이게 진돗개가 만들었나"라고 거듭 비꼬면서 "어떻게 됐든 실세 암투도 청와대에서 문건 작성도 청와대에서 문건유출도 청와대에서 이뤄졌다고 하면 국민들에게 좀 죄송한 말씀을 하시는 것이 원칙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더 나아가 "이미 오늘 아침에 유수한 신문들의 사설 보세요. 보도 태도 보세요. 이미 그걸 못 믿고 있는 것"이라며 조중동 등 보수지들까지 박 대통령을 질타하고 있음을 지적한 뒤, "믿을 수 있게 하려면 대통령께서 그런 가이드라인을 주지 않아야 된다. 아니 실세가 엄연히 있는데 진돗개라고 하면 검찰이 진돗개 수사하겠냐"고 되묻기도 했다.
그는 유진룡 전 문체부장관 폭로를 박 대통령이 '일방적 주장'이라고 비난한 데 대해서도 "유진룡 장관은 제가 문화관광부 장관을 할 때 공보관을 시킨 사람이다. 그리고 쭉 관계가 있는데 대단히 강직한 사람"이라며 "제가 문화부장관을 하면서 문화부 일 40%, 청와대 일 40% 했다. 그래서 제가 급하면 청와대 일을 좀 시키면 그 유진룡 공보관은 '장관님, 이건 우리 부처 일이 아닙니다' 하고 딱 거절하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저는 유진룡 장관이 체육국장, 체육과장에 대해서 폄훼인사가 일어나니까 대통령께서 수첩을 내놓고 체육국장, 체육과장은 '나쁜 사람들'이라는 말씀을 하셨다고 얘기하는 것을 직접은 못 들었지만 언론보도를 보면, 저는 유진룡 전 장관의 말에 신뢰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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