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청 이성윤 "김민석 왜 계엄해제 표결 불참했나"
여권 최초로 공개리에 의혹 제기. 대표경선 극한 네거티브 양상
이성윤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출마선언문을 다시 읽어보고 제일 먼저 제 눈에 들어온 말은 '지난 1년 자기정치의 폐해'라는 말"이라며 정청래 대표체제 비판에 반발했다.
그러면서 "일국의 총리를 하셨으니 출마선언 하면서 우리 당과 이재명 대한민국의 미래비젼과 정책을 말할 줄 알았다"며 "막상 출마선언문을 보고 나니, 이렇게 남탓만 하고 비난하는 식의 출마선언이 개탄스럽다. 이렇게 남탓을 하는 것이 정작 김민석 당대표 후보님 본인의 '자기정치 폐해'나 '당정협력 혼선'을 초래하는 자기정치가 아니냐"고 맞받았다.
그는 더 나아가 "또, 불면과 결단의 밤이었다고요?"라고 반문한 뒤, "온 국민이 다 알고 있듯이, 김 후보님이 윤석열 계엄해제 국회 표결에는 불참했는데, 왜 국회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나? 감기약을 드시고 주무셨다고 하는데 그 감기약 성분이 무엇인가?"라며 계엄해제 불참을 질타했다.
이어 "어느 글에 '잠을 자는 사람은 깨울 수 있어도, 자는 척하는 사람은 깨울 수 없다'고 하던데, 그런가?"라고 힐난한 뒤, "민주당 의원과 계엄 선포 직전에 통화를 했다고 하는데, 그럼 즉시 국회로 달려와야 하지 않았나?"라고 융단폭격을 퍼부었다.
아울러 그는 "보완수사권 폐지라는 게 (본인의) 일관된 주장이라고 했다"며 "올해 5월 보완수사권을 담은 개혁안처리를 당에 제안했지만, 당의 요구로 연기했다고 주장하였지요? 당대표도, 원내대표도 그런 통보를 받은 적이 없다고 한다. 민주당 최고위원인 저도 최고위에서 보완수사권을 논의한 적이 없다"며 거짓말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그럼, 김민석 당대표 후보님은 언제, 누구에게 직접 제안했는가?"라고 추궁한 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 진실은 드러나게 마련"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전 총리의 계엄해제 표결 불참에 대해 한동훈 무소속의원 등이 의혹을 제기한 적은 있으나 여당 내에서 공개적으로 의혹을 제기한 것은 이 최고위원이 처음이다.
정청래 전 대표는 "나는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 동지의 언어만 쓰겠다"고 했으나 친청계인 이 최고위원이 '계엄해제 표결 불참' 의혹을 제기하고 나서면서 민주당 대표 경선은 극한 대립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일각에선 당원 상대 여론조사에서 정 전 대표가 김 전 부총리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오면서 친청계의 공세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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