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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나라의 연횡책, 사절 그리고 자객에 대한 교훈

애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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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나라 시황제의 이름은 정(政)으로서 성명은 조정이었다. 그러나 아는 사람들은 뒤에서 그를 영정으로 불렀다. 더 깊은 사정을 아는 사람들은 여정으로 부르기도 했다. 시황제가 여불위의 씨라는 것을 말하는 것이었다.

진나라가 육국(六國)을 무너뜨리고 흡수할 때 썼던 계략이 합종책에 맞선 그 유명한 ''연횡책''(連衡策)이다. 연횡책으로 인해서 육국은 차례대로 속절 없이 무너지고 그 국민들은 망국의 백성이 되어갔다.

연횡책과 더불어 진나라가 곧잘 사용하던 방법이 있었다. 진나라가 어떤 나라를 공략하고자 하면 일단 그 나라의 벼슬아치나 요즘으로 치면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사절과 자객의 무리들을 보냈다. 사절들은 온갖 회유와 뇌물로 상대방을 구워삶았고 포섭된 인물들은 자기 나라에 앉아서 진나라의 간세 노릇을 했다. 성품이 강직해서 말을 듣지 않고 포섭이 실패한 인물들은 자객들을 보내 해치웠다. 진나라의 정복 목적에 방해가 되는 장애물은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가차없이 제거한 것이다.

육국은 나라가 망하고 난 다음에야 땅을 치고 후회했지만 지나간 시간은 되돌릴 수 없었고 이미 천하는 진나라 시황제의 것이었다.

요즘 나라가 돌아가는 형국을 보면 예전 진나라 시황제의 일들이 연상된다. 현대판 연횡책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햇볕정책''이다. 햇볕정책이라는 그럴 듯한 말에 속아 북한 김정일에 엄청나게 퍼주었다. 김정일은 지원받은 자원을 불쏘시게 삼아 겨우 체제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군사력을 강화하고 핵무기를 만들었다.

대한민국에 아마도 김정일이 심어놓은 간세들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식자라면 누구나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적국과 경쟁국에는 세작(細作)들을 풀어놓았는데 분단국가이면서 대치하고 있는 경우라면 두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이 나라에 앉아서 김정일의 온갖 회유와 뇌물에 녹아나 평양의 입맛에 맞는 꼭두각시 노릇을 하는 정치인이나 정당은 과연 없는가? 많은 이들이 짐작하듯이 어떤 정치인들이나 어떤 정당은 그런 간세 노릇을 하는 꼭두각시가 아닌가?

김정일의 말을 듣지 않고 방해하는 사람들은 가차 없이 마녀사냥을 당했다. 우리가 아는 몇몇 정치인이나 이론가, 전략가들이 그러했고, 재야나 종교계에 있는 사회지도층 인사들도 김정일의 미움을 받으면 다른 이유로 다른 사람들에게 해코지를 당했다. 진나라 시황제가 보낸 자객에게 당한 꼴이다. 월남이 망할 때도 비슷한 일이 있던 모양이다.

역사를 되돌아보는 것은 오늘을 사는 우리의 모습을 제대로 보고 교훈을 찾고자 함이다. 나라를 도둑맞은 다음에 그 무슨 햇볕정책과 대북지원이라는 것이 연횡책이었구나라고 후회해봐야 지나간 버스에 대고 손 흔드는 격이다. 나라를 악당한테 빼았기지 않으려면 국민들이 지혜롭게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그것이 역사의 교훈이다.

黃國夏 / 本紙 會長

[2008.12.17]




http://www.aeguknews.co.kr/part8/2008/91217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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