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 후폭풍, 美소비자심리 '사상 최저' 급랭
휘발유값 한달새 21% 폭등. 트럼프 화들짝 놀라 종전 서둘러
도널드 트럼프 미대통령이 갈팡질팡을 거듭하면서도 내심 종전을 서두르는 핵심 이유다. 바이든 전 대통령이 자신에게 정권을 빼앗긴 핵심 이유도 물가급등을 잡는 데 실패했기 때문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3월 CPI는 전년 동월보다 3.3% 상승했다. 이는 2024년 5월 이후 가장 큰 상승률이다.
전월보다는 0.9% 올랐다. 2월 상승률(0.3%)의 세배 수준으로, 2022년 6월 이후 약 4년만의 최대 상승 폭이다.
노동부는 "3월 에너지 지수가 10.9% 상승하며 3월 전체 물가 상승분의 거의 4분의 3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지수의 월간 상승률(10.9%)은 2005년 9월 이후 최대다. 연간 기준으로는 12.5% 상승했다.
특히 휘발유 가격은 전월 대비 21.2% 급등해 1967년 통계 집계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연료유 역시 30.7% 올라 2000년 2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률을 나타냈다.
물가 급등에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미 미시간대에 따르면, 4월 소비자심리지수 잠정치는 47.6으로 전달 53.3보다 5.7포인트(10.7%)나 급락했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를 밑도는 수준으로, 해당 집계 이후 최저치다. 이전 최저치는 물가가 급등했던 2022년 6월의 50.0이었다.
현재 경제 여건 지수는 3월 55.8에서 4월 50.1로 하락했고, 같은 기간 소비자 기대지수는 51.7에서 46.1로 떨어졌다.
소비심리 급랭 소식에 휴전협상 기대감에 상승세로 출발했던 미국 주가는 혼조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9.23포인트(0.56%) 내린 47,916.57에 마감했다. S&P 500지수는 7.77포인트(0.11%) 밀린 6,816.89, 나스닥 종합지수는 80.48포인트(0.35%) 오른 22,902.89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72달러(0.75%) 하락한 배럴당 95.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1.30달러(1.33%) 내린 배럴당 96.57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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