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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대통령, '전면 철군' 주장한 ISG 권고에 강력반발

"승리할 때까지 철수 안한다는 부시대통령 신뢰"

잘랄 탈레바니 이라크 대통령이 오는 2008년초까지 이라크주둔 미군의 전면 철수를 주장한 이라크검토그룹(ISG)의 권고안에 대해 "이라크 주권을 침해하는 모욕적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쿠르드 족 출신인 탈라바니 대통령은 “권고안이 공정하지 않으며 이라크 주권과 헌법을 침해할 수 있는 위험한 조항들을 포함하고 있다”며 ISG를 맹비난했다.

그는 “권고안은 이라크 정부 부처에 외국 관리들을 배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는 이라크 주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후세인 정권시절의 인사들을 포용하라는 권고안에 대해서도 "사담 후세인의 바트 당원들이 정부 요직을 다시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이라크 국민들의 오랜 투쟁에도 배치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탈레바니 대통령은 특히 “정치적 화해와 치안 상황의 진전이 없을 경우 이라크 정부에 대한 지원을 감축하라고 위협한 것에 대해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ISG 권고안 수용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또 “이라크 병력 훈련을 지원하는 미군을 현재 3~4천명 수준에서 1~2만 명 수준으로 확대하는 것은 이라크 자치를 원하는 이라크 국민들의 바람에 반하는 것”이라고 미군 역할을 전투 병력에서 지원 병력으로 바꿔야한다는 제안도 맹비난했다.

그는 "부시대통령에게 권고안에 대한 이라크의 입장을 담은 서한을 보낼 것"이라며 “승리할 때까지 이라크에서 물러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힌 부시대통령을 신뢰한다”고 재차 이라크 주둔미군 철수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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