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과학잡지 <사이언스>는 28일(현지시간)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팀의 논문 조작사건을 계기로 데이터가 조작된 논문 게재를 방지하기 위해 향후에는 부정이 개입됐을 위험성이 높은 내용에 대해서는 정밀하게 실사를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동안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아온 <사이언스>는 황 전 교수가 데이터를 조작하고 발표했던 배아 줄기세포 연구에 관한 2개 논문의 조작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그동안 전문가 위원회를 구성하고 대응책을 검토해왔다.
도널드 케네디 사이언스지 편집장은 이날 발표를 통해 "한국과 같이 언어와 문화적 차이가 있는 나라의 논문에 대해 더욱 세심한 검증이 필요하다"며 "황 교수팀의 보고서는 아주 힘든 충고를 <사이언스>에 제기했다"고 말해, 황우석 파문으로 앞으로 한국 논문에 대한 검증 작업이 한층 강화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6명의 외부전문가들로 구성된 사이언스 논문조사위원회는 "황 박사팀의 2004년과 2005년 사이언스 논문이 기존에 정해진 적절한 검증 절차를 거쳐 게재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러나 기존 검증 절차로는 '고의적인 조작'을 적발할 수 없었으며, 황 박사팀이 제출한 불완전한 자료들을 적극적으로 검증하지 않은 것은 문제였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