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의 진보당, 당대표 선출 1주일 연기키로
당권파 반격, 강기갑 지도부 총사퇴 요구
이에 대해 당권파는 책임을 물어 강기갑 혁신비대위 총사퇴를 요구하고 나서는 등, 진보당은 더욱 어지러운 혼란 상태로 빠져드는 양상이다.
이정미 대변인에 따르면, 혁신비대위는 27일 밤 9시부터 16차 회의를 열고 일부 소실된 인터넷 투표 자료가 회복 불능 상태라는 보고를 받았다. 중앙선관위는 이에 당규 58조에 의거, 재투표를 하기로 결정했다.
혁신비대위는 다음주 월요일부터 토요일(7월2일~7일)까지 엿새간 당직선거 재투표를 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28일 오전 11시에 민주노총 13층에서 개최되는 전국운영위원회에 안건으로 상정키로 했다.
이렇게 될 경우 당초 오는 30일 열릴 예정이던 전당대회는 최소한 1주일 이상 순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진보당은 당초 28일까지 인터넷 투표를 마치고 30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와 최고위원 등 당직자들을 선출할 예정이었다.
이에 대해 당권파는 이미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 등 책임자들의 총사퇴를 요구하는 등, 이번 사태를 반격의 계기로 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해 가뜩이나 혼란한 진보당 사태는 더욱 예측불허의 혼란 상태로 빨려들어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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