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 반발 “박근혜, 서울시장선거 소모품 돼선 안 돼”
“홍준표, 당 운영 능력없다면 차라리 대표직 내놔야”
정광용 박사모 대표는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상도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표님은 유세단장이 아니다. 박근혜 대표는 차기대권을 승리로 이끌 유일한 지도자로 남겨둬야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한나라당이 살자면 한나라당이 살아남는 유일한 방법이고, 특히 박근혜 대표님이 자진해서 나선다고 해도 한나라당 구성원 전원이 나서서 말려야 된다"며 "특히 한나라당 지도부는 무조건 말려야 된다. 한나라당 최고의 자산인 박근혜 대표조차 보호하지 못 한다면 한나라당 미래는 없다고 봐야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닭 잡는 칼과 소 잡는 칼은 생김새도 다르고 위력도 다르다"며 "닭 잡는 칼은 우리가 쓰는 부엌 칼처럼 생겼지만 소 잡는 칼은 끝이 날카로운 망치처럼 생겼다. 닭 한마리 잡자고 소 잡는 망치를 쓰면 닭도 제대로 잡지 못하고 끝이 무뎌져서 소도 제대로 잡기 힘들다"고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홍준표 대표 책임 하에 치러져야 된다"며 "공천권 같은 데만 관심 둘 일이 아니라 책임질 일에는 책임을 져야 되는 것이다. 그러라고 당 대표 뽑아준 것 아닌가"라고 홍 대표에게에게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홍준표 대표께서는 당을 장악하거나 당을 운영할 능력이 없는 걸로 보인다"며 "지금 오세훈 시장이 시장직을 던질 때부터 나경원 후보가 활동하고 있는 상황까지 홍준표 의원은 보이지 않는다. 이 선거는 자기 책임 하에서 치러야 되고 당 대표로서 당연히 책임을 지고 치러야 되고, 책임지고 치를 상황이 못 되면 책임지고 치를 수 있는 사람을 골라서 인수인계하고 당 대표직을 내놔야 한다"고 대표 경질을 주장하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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