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8월에 北의 서해공격 감청하고도 무시"
원세훈 국정원장 "탄착지점 확인된 45발, 적 진지에 안떨어졌다"
국회 정보위원회는 1일 오후 원세훈 국정원장을 국회로 불러 비공개 회의를 가졌다. 민주당 간사인 최재성 의원은 회의후 기자간담회에서 "금년 8월에 북측에 대한 감청을 통해 서해5도 공격 가능성에 대해 확인을 했다는 (국정원장의) 답변이 있었다"고 전했다. 한나라당 간사인 이범관 의원도 "(원 원장이) NLL을 무력화하고 서해5도를 분쟁지역화 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답했다"고 동일한 전언을 했다.
두 의원에 따르면 원세훈 원장은 "(북한 감청내용을) 분석은 했지만 북한이 상시적 위협으로 이런 언동을 많이 해 왔기에 이번에 민간인 포격까지는 예상을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의원들은 정부당국의 대응을 질타했고, 원 원장은 "이렇게 될 줄 몰랐다", "예상 못했다"는 답변만 하느라 진땀을 뺀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은 "북에서 엄포를 놓은 것과는 성격이 다르다. 공격 의도가 분명히 있었고 계획이 있었던 것인데, 실행을 못 할수도 있는 것이지만 정부가 감청까지 했다면 그것은 실행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정부의 안이한 대응을 질타했다.
이범관 의원은 그러나 "그게 (북한의) 작전계획을 감청한 것은 아니다"라며 "그런 징후를 감청을 통해 알았다는 것으로 북의 언동은 다른 감청에서도 상시적으로 많이 나왔다"고 정부를 감쌌다.
한편 원 원장은 연평도 사태때 우리 군 대응사격의 적중율과 관련, "우리가 80발을 대응 사격했는데 현재 그 부분에 대해 45발의 탄착지점을 확인했다"며 "나머지는 지금 확인 중에 있다"고 답했다. 그는 그러나 탄착지점이 확인된 45발 가운데 적의 진지에 떨어진 포탄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혀, 적에게 심대한 타격을 줬다고 주장해온 국방부 주장이 과장된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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