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태영의 실토 "사실은 연평도 자주포 2문 고장 나서..."
구상찬 의원 추궁에 실토하며 "죄송하다" 연발
이날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한나라당 구상찬 의원은 "연평도에 K-9 자주포가 6문 있는데 2문은 고장이 나 4문으로만 공격을 한 게 맞느냐"고 김 장관을 몰아세웠다.
김태영 장관은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그렇다"고 시인했고, 그러자 구 의원은 "6문 중 1문은 이미 고장났고, 1문은 불발탄으로 인해 포신이 파열돼 고장났다고 한다"며 "교전 중에 포가 고장났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질타했다.
그러자 김 장관은 "불비한 점이 있어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이면서도 "지금은 다 수리돼서 이상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이어 우리측 대응사격에 따른 북한측 피해상황을 묻는 구 의원에 질의에 대해서도 "15㎞나 떨어져 있어 육안이나 망원경으로 확인하지 못했고, 공중 첩보수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 기상이 좋지 않아 아직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고 확답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합참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자주포는 해안포를 공격할 성능을 갖고 있지 않아 해안포가 아닌 북한군 주변 막사를 공격했다고 실토, 평소 대북 대응 자세에 큰 구멍이 뚫려 있음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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