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여의도 국제무역항' 지정, 대운하 논란 재연

민주 "대운하 전초전" vs 오세훈측 "화물선은 운항 안해"

정부가 여의도와 한강수역 일대를 '국제무역항'으로 지정한 것과 관련, 대운하 논란이 재연됐다.

민주 "MB, 오세훈 협조아래 대운하 추진 중"

31일 국토해양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5일 국무회의에서 서울 여의도 마포대교 남단 한강공원 둔치 3540㎡와 한강수역 36만7250㎡ 등 총 37만790㎡(11만여평)를 무역항만 부지로 지정하는 ‘항만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항구 시설은 국회 옆 서강대교와 마포대교 사이의 여의도 둔치에 마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여의도 국제항은 연안이 아닌 내륙에 건설되는 국내 최초의 국제무역항으로, 1선석(선창)에 최대 6500t급 배가 들어올 수 있으며, 수심은 6.3m로 관리된다.

여의도 국제항을 이용할 선박은 현재 공사중인 경인운하(아라뱃길)를 거쳐 인천 앞바다에서 내륙인 김포터미널까지 들어온 뒤, 한강운하를 통해 여의도까지 운항할 계획이다. 이 계획을 실현하려면 수심 확보를 위해 282만3612㎥를 새로 준설하고, 교각 사이가 짧은 양화대교를 고쳐야 하는 등 대규모 예산이 소요된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지난 1월, 여의도 종합여객터미널과 국제선 운항사업자를 공모했고, 올해 예산으로 양화대교 재건축 비용 등 300억원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4대강사업저지 국민운동본부장인 김진애 의원은 31일 논평을 통해 "이번 서울무역항 지정으로 대통령의 대운하 추진 중단 발언이 결국 국민적 반대를 모면하기 위한 속임수였음이 드러났다"며 "이번 서울항 지정 항만법 시행령 국무회의 통과는 서울시의 협조 또는 묵인이 있지 않으면 가능치 않다. 이는 오세훈 표 대운하 계획"이라고 맹비난했다.

오세훈측 "여의도항, 화물 운송 계획없다"

오세훈 선대위의 이종현 공보특보는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여의도 일대 무역항은 화물선 운항이 아닌 관광선 운항을 주목적으로 국제항을 조성하는 것이며, 추후에도 여의도 무역항을 통한 화물 운송계획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이 특보는 "화물운반을 위해서는 대규모 야적장 확보가 필요하지만, 여의도 여건상 야적장 부지 확보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점을 감안할 때 서울항을 통한 화물 운항이 가능해진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아울러 한강주운은 2006년부터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계획한 사업이며, 한반도 대운하사업 시행 여부와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양화대교 개.변조와 관련해선 "양화대교는 현재 운항중인 폭이 큰 유람선의 경우도 통과가 여유롭지 못하여 수상이용 활성화 차원에서도 다리 폭의 확대는 필요한 실정이었으며, 금번 한강주운을 계기로 더 나은 선박운항 환경 조성을 위해 선박이 통과하는 일부구간 112m에 대해서만 다리 폭을 넓히는 개선계획을 마련하였으며, 지난 2009년 11월 설계를 완료하고 시공사 선정을 통해 금년 3월부터 공사에 착수하였다"며 개조의 불가피성을 주장했다.

그는 한강 준설과 관련해서도 "한강의 주운은 기존에 선박이 다니는 뱃길을 최대한 활용하여 하천폭 1km 내에서 약 100m 구간만 대형선박이 운항할 수 있도록 확보하는 것이므로 현재의 수심에서 평균 1~2m 정도만 준설하면 선박운항에는 문제가 없다"며 준설을 할 것임을 밝혔다.
김동현 기자

댓글이 4 개 있습니다.

  • 3 0
    가보세요

    홍콩의 항구처럼 벌써 공사 완료되어 있습니다

  • 6 1
    행인5

    화물 운송은 없는데 무역항이냐? -_-;

  • 4 1
    으이그 변진들

    열심히들 해봐라....아라뱃길보니까...6500톤은 고사하고 65톤도 들어오기 힘들겠더라..1번에좌초되서 배 끄집어내는 대만 1년걸릴거다...머저리들 같으니 그걸 국무회의에서 의견이라 ?하하하하하.....개그 상개그

  • 17 1
    살인정권

    살인정권 쥐박 딴날당 찍으면 사람 죽고 물고기 죽고 식물 다 죽는다.
    http://www.vop.co.kr/A00000299268.html
    경북 군위서 스님이 '4대강 사업 반대' 분신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