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형 "군, 어떻게 생존자에게 환자복 입히나"
"오바마였다면 MB처럼 했겠냐", "김학송 참 잘못했다"
조순형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그러지 않아도 생존장병들이 동료들을 같이 살아 돌아오지 못해서 자책감을 갖고 있고 그런 분위기인데 거기 환자복을 입혀 가지고 나와서 더 잘못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큰 잘못했다. 물론 증언으로 해서 많은 의혹이 해소 되는 성과는 있었습니다만 어떻게 그런 조치를 하는지 나는 이해할 수 없다"며 "결국 이것이 사태 수습에 임하는 대통령을 비롯해서 정부 군에 대응이 잘못됐다는 것이 그대로 드러났다"며 이명박 대통령과 군 당국을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의 초기대응에 대해서도 "군통속권자로서 국가를 보위할 책임이 있는 이 대통령이 초기 대응에 실패했다"며 "우선은 이 사건이 일어났는데 4번씩이나 안보관계장관회의를 하면서도 구조 작업이 일사불란하게 진행이 되지 않았다. 그 다음에 침몰시간이라든가 상황설명에서 제대로 하지 않아가지고 의혹이 증폭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대통령이라고 한다면 당연히 적어도 24시간 이내에 기자회견을 했어야 된다. 전국 TV 생중계를 해가지고 국민 앞에 위기에 대처하는 국가 최고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렇지를 않고 대변인이나 측근의 입을 빌려가지고 국민들에게 의사를 전달하고 있는데 참으로 잘못됐다"며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라면 과연 이렇게 했겠냐"고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그는 "사건이 일어나면 즉시 여야 정당대표, 국회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서 그런대로 상황을 설명하고 어떻게든지 정쟁을 중지해서 초당적으로 협력해달라, 그렇게 설득하고 호소했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논란이 된 김학송 국회 국방위원장의 기자간담회에 대해서도 "김학송 국방위원장이 민감한 군사 기밀을 언론에 공개한 것은 참 적절치 못했다"며 "군에서 보안을 전제로 해서 국방위원장에게만 보고한 것 같은데, 잠수함 몇 척이 어느 기지에서 기동을 하고 특히 교신까지 했다는 이런 얘기를 한다는 것은 이것은 바로 북한에 대해서 우리 한국군의 북한군 동태 파악 감청능력을 그대로 전해주는 것"이라고 꾸짖었다.
그는 이어 "이렇게 되면 북한이 통신 주파수나 암호 체계를 즉시 바꾼다. 그렇다면 이런 것을 하기 위해서 상당한 투자도 하고 그랬는데 다시 회복하기 위해서는 수개월 내지 몇 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국방위원장, 국방위원들은 보안에 특히 유의를 해야 하고 필요하다면 회의도 비공개로 해야 된다"고 거듭 쓴소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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