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세종시로 가장 피해 큰 TK가 가장 조용"
"대구 GDP 17년째 꼴찌. 대구시민들 너무 얌전"
26일 대구 <매일신문>에 따르면, 대구가 지역구인 이한구 의원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정부가 '전국 각 혁신도시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 고 약속했다지만… 첨단의료복합단지, 국가산업단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은 어떻게 이뤄내야 할지에 대한 연구가 전혀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대구의 금융고소득자 비율이 전국 3위다. 대구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는 17년째 연속 꼴찌다"라며 "이는 무엇을 말하나? 대구를 움직이는 최상위층에게 대구는 변하지 않아도 살 만한 곳이라는 말이다. 문제는 지역민들이 이런 현실에도 너무 얌전하다는 것"이라며 대구시민들의 미온적 대응을 비판했다.
그는 더 나아가 김범일 대구시장을 겨냥해 "지금의 대구는 밑그림만 그려놓은 수준이다. 큰 프레임(frame)은 많은데 무엇을 어떻게 담을지에 대한 담론도 없고, 방향성도 없다. '이곳은 이렇게 매력적인 투자처다'라고 설득할 근거도, 전략도 부재하다. 정부 지원에만 매달린다고 답이 나오는 게 아니다"라고 힐난했다.
그는 "(첨단의료단지는) 분명히 여럿이 머리를 맞대고 움직여 낳은 합작품인데 일부가 자신의 공(功)으로만 돌리는 바람에 집적된 힘이 분산되는 낭패를 보고 있다"며 "이래선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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