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다른 지역 지나치게 걱정하고 있어"
"서울대 어떻게 될지 아직 모르겠다"
정 총리는 이날 총리공관에서 중앙언론사 논설실장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세종시와 기업도시는 성격이 다르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김왕기 국무총리실 공보실 장이 전했다.
이 같은 발언은 정부가 세종시의 자족기능 보강을 위해 기업, 연구소 등의 유치에 적극 나선 이후 전국의 광역ㆍ기초 자치단체에서 역차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쏟아지는 등 악화되고 있는 민심을 달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정 총리는 그러면서 "저는 누구보다 국토균형발전을 중시하지만 세종시도 국토균형발전의 일환일 수 있다"고 말해 세종시 수정 추진에 대한 의지와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그는 `세종시 원안 추진은 대통령 공약'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미국 MIT대학 교수 폴 새뮤얼슨의 "공약은 잊어버리는 것"이라는 발언을 인용, "세종시를 제대로 만드는 것이 국토균형발전이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민의 신뢰를 얻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세종시에 서울대를 유치하는 것과 관련해선 "정부는 오길 바라고 있고 서울대도 일부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어떻게 될 지 아직 모르겠다"면서 "밀약이나 강제 같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출구전략'에 대해선 "출구전략은 일단 짜놓고 언제 쓸지를 봐야 하는데, 한국경제를 아직 낙관하기 어렵고 대외경제 문제도 많기 때문에 출구전략을 쓰기는 이르다"고 밝혔다.
한편 정 총리는 27일 대한상공회의소 초청으로 손경식 회장을 비롯한 상의 회장단과 갖는 오찬간담회에서 신정택 부산상의, 이인중 대구상의, 김광식 인천상의 회장 등 지역 상공인들에게 세종시의 자족시설 유치에 따른 타지방 역차별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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