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인터 밀란, 세리에A 최강전력 구축

비에라, 크레스포 이어 이브라히모비치까지 영입 성공

사상 최악의 승부조작스캔들로 인해 어부지리로 지난 2005-2006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팀 자격을 획득한 인터 밀란이 잇단 대형 스타들의 영입에 성공하면서 명실공히 세리에A 최강전력을 구축함으로써 다가오는 2006-2007 시즌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지난 10일 포워드 이브라히모비치 영입 공식발표

인터 밀란은 지난 1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시즌 유벤투스에서 활약하던 스웨덴 출신의 스트라이커 이브라히모비치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내용은 4년간 연봉 450만유로(한화 약 55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마지막까지 AC밀란과 인터 밀란 두 밀라노 연고의 팀을 놓고 저울질 한 끝에 인터 밀란행을 결정했다.

인터 밀란은 이달 초 고향팀 에스투디안테스로 떠난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유벤투스로부터 특급 미드필더 파트리크 비에라를 4년 계약으로 영입했다. 이로써 인터 밀란은 루이스 피구-데얀 스탄코비치-에스테반 캄비아소-비에라로 이어지는 최강의 미드필드진을 구축했다.

특급 미드필더 비에라, 베테랑 스트라이커 크레스포도 인터밀란 유니폼 입어

최근 지네딘 지단에 이어 프랑스 대표팀의 주장에 임명되기도 한 비에라는 1996년부터 2005년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날에서 선수생활을 하며 아스날의 황금기를 이끌었고 지난 시즌 세리에A 유벤투스로 이적 팀 우승에 기여한 바 있다. 그러나 유벤투스가 승부조작 스캔들에 휘말리며 하위리그인 세리에B 강등이 결정되자 새로이 활약할 팀을 물색하던 중 인터밀란의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

비에라의 영입에 성공한 인터 밀란이 전력보강을 위해 공을 들인 부분은 바로 포워드 포지션이었다. 브라질 출신의 골잡이 아드리아누와 함께 파트너가 되어 팀의 득점을 책임져줄 킬러가 필요했던 인터 밀란으로서는 믿을만한 골잡이 영입이 전력보강의 마지막 방점을 찍는 일과 같았다.

인터 밀란의 노력은 EPL 첼시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이탈리아 복귀를 노리고 있던 아르헨티나 출신 베테랑 스트라이커 에르난 크레스포를 영입함으로써 첫번째 결실을 얻었다.

크레스포는 1996년부터 2000년까지 파르마 소속으로 116경기에서 62골을 기록했고 2000년부터 2002년까지 라치오에서 54경기에서 39골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친 바 있다. 그러나 그가 첼시로의 이적을 통해 야심차게 감행한 EPL 무대 도전은 성공적이지 못했고, 결국 그가 이탈리아로의 유턴을 바라고 있던 차에 인터 밀란이 그를 영입하는데 성공하게 된다.

'대어급' 선수 3인방 영입으로 레알마드리드 부럽지 않은 전력보강 이뤄

유럽프로축구 여름선수이적시즌 마감이 20일정도 남은 가운데 인터 밀란은 '대어급' 선수 3명의 영입에 성공함으로써 명실공히 '최강'이라 불려도 지나침이 없을 만큼의 전력을 구축했다. 영입한 선수들의 면면만을 놓고 비교하면 '지구방위대' 레알 마드리드가 부럽지 않은 수준이다.

하위리그로 강등된 유벤투스의 공백과 '득점기계' 셰브첸코가 첼시로 이적하며 공격력이 무뎌졌을 뿐 아니라 승부조작 스캔들로 인해 승점상의 핸디캡을 안고 있는 AC밀란의 팀 사정을 감안한다면 인터 밀란의 2006-2007 시즌에 대한 전망은 그야말로 '장미빛'이다.

알찬 전력보강에 성공한 인터 밀란이 올 시즌 세리에A 무대에서 지난 시즌과는 달리 '어부지리 우승'이 아닌 수많은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상대 위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맞는 '진짜 우승'의 달콤한 열매를 맛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임재훈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