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昌 1시간반 '밀담', 관심 집중
임시국회 협조외 선거구제 개편-개헌 논의 가능성
특히 이 대통령이 지역구도 타파를 위해 현행 소선거구제 개편을 지시하고, 한나라당 친이계가 연일 이원집정부제 개헌을 주장하고 있는 시점에 성사된 밀담이어서 모종의 깊은 얘기가 오간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이날 회동은 오전 9시58분께 청와대를 찾은 이회창 총재를 이 대통령이 백악실에서 직접 맞이하는 것으로 시작돼, 한미정상회담을 화제로 간단히 환담을 나누었다. 회동 초반에는 청와대에서 정정길 대통령실장, 맹형규 정무수석, 김성환 외교안보수석, 이동관 대변인 등이, 한나라당 김효재 대표 비서실장, 조윤선 대변인, 선진당 임영호 총재 비서실장, 박선영 대변인 등이 배석했다.
그러나 회동 시작 5분 만에 김성환 외교안보 수석을 제외한 나머지 배석자들은 모두 밖으로 나왔고, 김 수석도 한미정상회담 결과만 브리핑한 뒤 퇴장하면서 이 대통령과 이회창 총재, 박희태 대표 3자만이 배석자없이 깊은 대화를 나눴다.
대화 내용은 배석자없어 확인할 길 없으나, 당면한 현안인 6월 임시국회 개원과 관련해 이 대통령이 이회창 총재에게 협조요청을 한 것외에, 이 대통령이 최근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선거구제 개편과 한나라당 친이계가 본격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한 이원집정부에 대한 이회창 총재의 속내를 타진하는 대화가 오간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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