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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 "지금 누구도 한국을 사랑하지 않아"

"9월 만기도래분 70억달러, 방아쇠 효과 있을 수도"

<로이터> 통신은 1일(현지시간) 이달 만기가 돌아오는 만기가 돌아온 70억달러의 외국인 보유 채권의 향배가 자칫 외국인 자금이탈을 촉진시키는 방아쇠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 외환보유고의 3%도 안되는 돈이나 상황이 워낙 민감하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싱가포르 소재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드와이포 에번스 전략가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9월 만기도래분과 관련, "큰 규모는 아니지만 문제는 방아쇠 효과가 있다는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돈이 한국에서 더 빠져 나간다'고 생각할 경우 숏포지션을 취하게 만드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ING 뱅크의 아시아 리서치 책임자인 팀 콘던은 외국인이 한국에 불신을 갖는 이유와 관련, "원 환율이 멋대로 오르지 못하도록 하는 것 이상의 뾰족한 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예상되는 환율) 상황이 눈에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투자자들이 갈팡질팡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한국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을 힐난했다.

<로이터>는 또 한국이 갖고 있는 단기 외채가 2천222억달러 가량으로 높은 수준이라면서 설상가상으로 이 가운데 40% 가량을 한국에 진출한 외국 은행들이 갖고 있다는 점도 불안감을 높이는 요소라고 지적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에번스는 결론적으로 "현재로선 (투자자) 어느 누구도 한국을 사랑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투자가들의 싸늘한 시선을 전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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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17 8
    지나가다

    아래 2번의 제목은 맞다 ㅎㅎㅎ
    내용은 아닌데, 제목은 정확하다.

  • 12 11
    정일

    멍바기가 신인도 하락 주범이다
    좌빨들한테 등신처럼 빌빌대는.

  • 22 8
    111

    환율상승 막겟다고 한달에 100억달러씩
    쏟아붓는 능력이라 충분히 커버하겟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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