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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신선한 '연공서열' 파괴

5급 인사 56% 연공서열 파괴, 대폭 조기 승진

오세훈 서울시장이 공무원 퇴출에 이어 연공서열을 파열,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서울시는 14일 총 승진 예정자 86명 중 50%에 해당하는 43명에 대한 5급에의 업무실적 심사승진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승진인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공직사회에서 연공서열을 파괴한 파격적인 승진으로 최단기 사무관 승진자가 다수 배출되었다는 점.

이번 5급에의 승진인사에서는 경력이 길고 서열이 앞서는 직원보다는 경력이 짧으나, 맡은 바 업무영역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낸 사람들이 대거 조기승진하였다. 구체적으로 행정직의 경우 5급에의 승진이 평균 11년 이상 걸리던 것에 비해 금번 최단기 승진자의 경우 6년5월이 걸린 것은 물론이고, 기술직의 경우도 직류별로 차이가 있으나 녹지직의 경우 종전 평균10년 걸리던 승진기간을 대폭 단축하여 7년1월 만에 승진한 사람이 탄생했고, 건축직의 경우도 종전 15년 걸리던 것을 11년만에 승진하는 사례가 탄생했다.

이렇게 함으로써, 금회 승진예정자 총 43명 가운데 10년이 채 되기 전에 승진한 사람의 숫자가 24명으로서 전체의 56%를 차지, 연공서열에 의해 승진하던 시대가 끝났음을 실증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상대적으로 승진이 적체된 기술직의 경우에도 녹지직 직원으로서 서울시 최초로 대규모 장미축제를 개발·운영하고, 가로수 생육환경 개선으로 녹지량 확대, 가로수 조성 가이드라인수립, 서울대공원 유휴공간을 가족 피크닉장 조성아이디어를 통해 시민고객만족 업그레이드의 공로를 인정받아 7년 1월만에 발탁승진하는 기쁨을 누리게 되었다.

건축직의 경우에는 도시철도 정거장내에 어린이 전용 화장실을 처음 도입하고 여성화장실 변기수 증설,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 100여기 설치 등 대부분의 서울시민이 이용하는 지하철 서비스를 고객감동의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창의적으로 업무를 추진해온 직원이 발탁승진의 주인공이다.

또한 열심히 일하는 능력있는 여성공무원을 우대하는 기준에 의해 금번 43명의 승진자 중 여성이 5명, 승진자 전체의 11.6%를 차지하였다.

이같은 5급의 연공서열 파괴는 앞으로 있을 7급이하 하위직 승진에 있어서도 예외없이 적용될 예정이어서, 다른 공무원 사회 인사체계의 일대 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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