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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李대통령 기자회견 참담. 국민에게 근심만 안겨"

"국민이 듣고 싶은 말은 '재판은 재판대로 받겠다'였다"

국민의힘은 18일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에 대해 "참으로 참담한 기자회견이었다. 오늘 이재명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국민의 걱정을 덜기는커녕 더 큰 근심만 안겼다"고 혹평했다.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국민이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책임져야 할 문제에는 선을 긋고, 결단해야 할 사안에는 결정을 미뤘다. 이럴 거면 도대체 기자회견은 왜 한 것입니까. 하나마나 한 기자회견이었다"고 질타했다.

구체적으로 "이 대통령은 이른바 ‘조작기소’ 피해자들에 대한 진상규명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자신만 피해자가 아니라는 말까지 보탰다"며 "하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말은 끝내 하지 않았다. '내 사건의 공소취소는 추진하지 않겠다. 재판은 재판대로 받겠다'. 국민 여러분께서 듣고 싶었던 답은 이 한마디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문제도 마찬가지"라면서 "대통령은 임명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 많은 의혹과 논란을 보고도 무엇을 더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또한 "부동산 시장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고도 책임은 전 정부와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떠넘겼다. 전세 문제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본인의 과거 발언을 정정하는 과정에서 질문한 기자에게 발끈하는 모습까지 보였다"며 "매매·전세·월세가 모두 치솟는 ‘트리플 폭등’ 앞에서도 정책 실패에 대한 반성도, 국민 여러분에 대한 사과도 없었다. 결국 시장을 반드시 이기겠다는 오만과 실패한 정책을 끝까지 밀어붙이겠다는 객기뿐이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국민 자산에 막대한 손실을 안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과정에 대한 답변은 가히 충격적이다. 대통령은 '누군가가 결정했겠죠'라며 자신은 결정 과정에 대해 보고받은 바가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며 "도대체 이게 무슨 말이냐. 그렇다면 대통령에게 보고조차 하지 않은 채 ‘누군가’가 이처럼 위험성이 큰 정책을 결정하고 밀어붙였다는 것이냐"고 질타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오늘 기자회견이 남긴 것은 해소되지 않은 의혹과 대통령에 대한 불신, 그리고 이 정부가 과연 대한민국을 어디로 끌고 가고 있는지에 대한 깊은 우려뿐"이라고 말했다.
박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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