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영남 깨시민들이 호남 간다"에 송영길 "참담"
송영길 "호남시민들이 가르침과 계몽이 필요한 존재냐"
정청래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응답하라! 호남인들여!"라며 "영남 깨시민들이 호남으로 갑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포스터를 올렸다.
주최는 '알정찍 원정단'이라며, 주요 프로그램으로 '골목골목 동네방네 원정, 편지 낭독'이라고 적었다. '알정찍'은 '알았어, 정청래 찍을게'의 줄임말이다
그러면서 정 후보는 과거에 자신이 지지자들과 함께 찍은듯한 젊은 시절의 사진을 사용했다.
호남이 고향인 송영길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정청래 후보가 SNS에 남긴 「응답하라! 호남인들이여! - 영남 깨시민들이 호남으로 갑니다」는 글을 보고 충격을 넘어 참담함을 느꼈다"며 "민주당의 역사를 함께해 온 한 사람으로서, 분노와 부끄러움을 금할 수 없다"며 정 후보를 맹공했다.
그러면서 "'깨어 있는 영남 시민들이 호남으로 간다'는 말의 뜻이 무엇이냐? 호남 시민들은 아직도 누군가의 가르침과 계몽이 필요한 존재라는 거냐? 호남 당원들은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할 능력이 없는 사람들이냐? 지역 조직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거수기이자 꼭두각시라는 말이냐?"고 융단폭격을 퍼부었다.
그는 "호남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심장이자 민주당의 뿌리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피로 민주주의를 지켜낸 성지다. 민주당이 벼랑 끝에 내몰릴 때마다 가장 먼저 손을 내밀어 당을 살려낸 곳이 호남이었고, 민주당이 오만과 독선에 빠질 때마다 가장 먼저 회초리를 들어 바로잡아 준 곳 역시 호남이었다"며 "호남은 결코 누구의 지시를 따르는 지역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것은 단순한 실언이 아니다. 민주당의 역사와 당원들의 자존심을 송두리째 부정하는 오만한 인식"이라며 "민주당의 심장을 향해 이런 편협한 인식을 드러내고도, 과연 당대표가 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냐?"며 호남 당원들에게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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