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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이번 전당대회 나갈 생각 없다"

"지금의 민주당이 김대중-노무현이 꿈꾼 민주당인가"

우원식 전 국회의장이 21일 "저는 이번 전당대회에 나갈 생각이 없다"며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 차기당권주자중 한명으로 거론돼온 우 전 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누구를 위한 민주당인가, 무엇을 위한 전당대회인가"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평민당부터 시작해서 평생 민주당원이었던 사람으로 묻고 또 묻는다"며 민주당을 융단폭격했다.

우선 "김대중 대통령이 시작한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 지금의 민주당이 그 민주당인가? 노무현 대통령의 꿈이 담긴 전국정당, 지금의 민주당이 그 민주당인가?"라며 "1987년, 정권교체에는 실패했지만 반드시 새로운 세상을 만들겠다는 의로운 꿈을 지킬 수 있게 품어준 그 민주당, 그렇게 함께 그리는 미래가 있어 청년 우원식의 가슴을 뛰게 했던 그 민주당이 지금의 민주당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정말 아니다"라며 "이렇게 서로에게 상처를 내고, 상대를 조롱하고, 흠집을 잡고, 분열을 키우면서 전당대회를 치르고 나면, 그다음에 우리 당에는 무엇이 남는 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께 받은 경고, 그 뜻을 제대로 새기지 못하면 미래는 없다"며 "누구도 자유롭지 않다. 모두가 성찰해야 한다. 특히 전당대회에 나서려는 분들은 최대한 용기 있고, 정직하게 우리 민주당이 직면한 현실을 있는 그대로 봐줄 것을 요청한다"며 맹성을 촉구했다.

이어 "민주당이 누구를 위한 정당인지, 이 전당대회가 무엇을 위한 전당대회인지부터 분명히 하자. 그래야 당권경쟁도 의미가 있다"며 "더 이상 민주당과 국민의 거리를 넓혀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박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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