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공격 유예'에 국제유가 10% 급락, 주가 반등
이란의 '대미협상 부인'에 국제유가 100달러 유지
이날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99.94달러로 전장 대비 10.9% 하락했다.
4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88.13달러로 전장보다 10.3% 내렸다.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는 이날 앞서 아시아장에서 한때 배럴당 114달러를 웃돌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 보류 발언 직후 배럴당 96달러선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하지만 이란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양국 대화를 강력 부인하면서 낙폭을 줄여, 장외거래에서 브렌트유는 100달러대에 거래중이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강요된 전쟁이 계속된 지난 24일 동안 미국과 어떤 협상이나 대화도 없었다"고 밝혔다고 이란 국영 IRNA 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이스라엘 관리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상대가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라고 보도했으나, 갈리바프 의장은 즉각 X를 통해 "현재 어떠한 협상도 진행되고 있지 않다"며 "금융·석유 시장을 조작해 미국·이스라엘이 수렁에서 벗어나기 위한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미국주가도 반등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31.00포인트(1.38%) 오른 46,208.47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74.52포인트(1.15%) 오른 6,581.00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299.15포인트(1.38%) 오른 21,946.76에 각각 마감했다.
미국주가도 트럼프의 공격 유예 소식에 2%대 급등세를 거래를 시작했으나 이란의 대화 부인에 상승폭을 줄였다.
트럼프는 20일 대이란 군사작전을 점차 축소하겠다고 밝혔다가 21일에는 '48시간 통첩'을 하고 이틀 뒤에는 군사공격을 5일간 유보하고 이란과 대화를 하겠다고 밝히는 등 거듭 말을 바꾸고 있다. 특히 이란 입장에서는 미국과의 협상과에 미국-이스라엘의 기습 폭격으로 최고지도자 등이 몰살 당한 '배신의 추억'이 있는 만큼 트럼프에 대한 불신이 커, 이란전 장기화에 부담감을 느끼는 트럼프가 발 빼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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