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의총 '흐지부지'...소장파 발언권도 못얻어
당명 개정 포기 보고만 1시간 반 동안 시간끌기
의총은 이날 국회에서 오전 10시30분께 시작한 의총은 점심시간을 넘겨 3시간 가량 진행된 뒤 오후 1시30분께 마무리됐다.
조은희 의원은 중간에 의총장을 나오면서 취재진에게 "당명 보고를 짧게 해달라고 했는데, 계속 선수를 바꿔가면서 1시간 20분 동안 하고 있다. 뭘 논의하겠다는 건가. 누구를 위해서 의총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개탄했다.
그는 "지금 우리가 윤어게인으로 지방선거를 치를 수 있느냐, 없느냐. 그걸 의원들에게도 안 물어보지 않았나. 그래서 비밀 투표를 해보자. 그리고 전 당원들에게 물어보자. 당 대표가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이 말을 하려고 했는데 말할 기회가 없었다"고 말했다.
'당원권 정지 1년' 징계를 받은 배현진 의원도 "어제 당명 개정은 안 하기로 한 것 아닌가. 1시간 넘게 당명 개정과 대구·경북 통합 논의만 하고 있다"며 "오늘도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대폭락한 것으로 아는데, 이런 한가한 얘기만 할 일인가"라며 <리얼미터> 조사를 거론하며 울분을 토했다.
6선 조경태 의원은 의총 도중 기자들과 만나 "내란수괴범 윤석열과 절연하지 않으면 우리 당은 참패한다고 얘기했다"며 "국민의힘이,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윤 전 대통령의 순장조인가라고 제가 반문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상식을 가진 국민의 마음을 담아서 확실하게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하고, 나아가서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당 소속 의원 모두가 석고대죄하는 모습을 보일 때 국민들께서 그런 부분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실시한 비공개 여론조사 자료를 제시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 가야 한다'는 답변이 더 많았다고 반박했다.
나경원 의원도 "당내 갈등보다는 대여 투쟁을 강고하게 하는 것이 낫다"며 "지선 출마자들이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많이 하는데, 이번 지선에서 우리가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은 결국 무도한 민주당의 폭거에 대한 이야기를 제대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장 대표를 엄호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