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23.7원 급락. 엔화 초강세, 달러 약세
증시는 '불장' 이어가 코스피 5,100도 돌파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전 거래일보다 23.7원 내린 1,422.5원으로 주간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0월 20일(1,419.2원) 이후 석달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은 15.2원 내린 1,431.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낙폭을 키워 장중 1,420.0원까지 떨어졌다.
환율 급락은 연동돼 있는 일본 엔화 초강세 영향이 가장 컸다.
다음달 8일 총선을 앞두고 국민들의 물가급등 불만을 진정시키기 위해 다카이치 일본총리가 연일 강도높은 시장 개입을 하면서 엔화는 연일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새벽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52.1엔대까지 급락하며, 엔화 가치는 작년 10월 하순 이후 약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도쿄장에서도 152엔대를 기록했다.
달러화 급락도 주요인 중 하나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97대에서 이날 오전 95.536까지 떨어져 2022년 이후 약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달러화 가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대통령이 오는 5월 미연준 의장 교체후 금리를 대폭 낮춰 인플레가 재연될 것이라는 우려, 그린란드 강점 위협에 따른 전세계적 '셀 아메리카' 확산, 민주당 의원들이 이민당국의 시민 살해에 반발해 국토안보부 예산안 삭감 방침을 밝히며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우려가 급부상한 것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4거래일 연속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달러는 훌륭하다"며 최근의 약달러 흐름을 용인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도 달러 약세를 부채질했다.
증시는 이날도 '불장'을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5.96포인트(1.69%) 오른 5,170.81로 거래를 마치며 5,100선도 돌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1조2천10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에 기관은 1조383억원, 외국인도 1천420억원을 순매도로 차익을 실현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1.82% 오른 16만2천400원으로 장을 마치며 '16만 전자'에 진입했고, SK하이닉스는 5.13% 급등한 84만1천원으로 마감해 '80만닉스'를 굳혔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93포인트(4.70%) 급등한 1,133.52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은 2조3천1억원, 외국인은 4천936억원 순매수로 주가를 끌어올렸고, 개인은 2조6천448억원 순매도로 차익을 실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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