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혹시 반명(反明)이십니까?”라고 농담을 던져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6시부터 2시간 40분 청와대 본관에서 가진 민주당 지도부와의 만찬에서 이같이 물었고, 이에 정청래 대표는 “우리는 모두 친명이고 친청(청와대)입니다” 라고 응수하자 이대통령은 파안대소했다고 박수현 수석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한 참석자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우리를 싸움 붙이려는 것인지, 갈라치기 하려는 것인지 언론에 반명, 명청 대결이라는 표현이 있다"며 "이것을 바로잡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친청·반청은 이해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국가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모두 참 고마운 분이다”며 “이재명 대표 시절 윤석열 독재의 탄압으로 고통을 받으면서 함께 사선을 넘었으며, 그 힘든 수사와 재판을 받으면서도 대표로서 당무에 한치도 소홀함이 없었던 것을 생각하면 저는 대표로서 부족함이 너무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분골쇄신 더 노력해야겠다고 늘 다짐한다. 지금도 다른 차원의 엄중함이 여전히 자리잡고 있는 시기이므로 대통령님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당의 역할을 잘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국회) 개원 후 20개월 기준으로 보면 22대 국회 입법 통과율이 20.2%로, 21대 국회와 20대 국회와 비교해 최저를 기록하고 있어 국민에게 죄송하다"며 "모든 역량을 동원하고 입법 처리에 집중함으로써 국정과제를 튼튼하게 뒷받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급격한 국제정세 변화에 대한 대응, 행정통합의 성공적 추진, 검찰개혁 후속 입법에 대한 폭넓은 의견수렴, K-컬처 문화 강국 도약 등에 대해 자유롭게 대화를 이어갔으며, 당의 다양한 목소리를 다듬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철학이 굳게 뿌리 내리고 통합과 도약으로 풍성한 성과를 거두는 2026년이 되도록 이 대통령을 튼튼히 뒷받침하는 민주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만찬 메뉴는 문어 타다끼 샐러드, 광어와 참치회, 대방어 간장구이, 석화튀김, 잡곡밥과 대구 맑은 탕으로 구성되었고 박지원 최고위원은 경주 법주를 곁들여 "당원주권! 국민주권!"’이라는 구호로 건배를 제의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쩡청래 민주당 대표가 19일 만찬에서 파안대소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