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법카 수사 무마' 의혹 이철규 고발
이철규, 김병기 부탁 받고 동작경찰서장에 수사 무마 의혹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6일 오후 김 의원과 이 의원, 김승혁 전 동작경찰서장, 전 동작경찰서 수사팀장 등 4명을 직권남용·직무유기·공무상 비밀누설·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사세행은 김 의원 자신과 배우자가 연루된 사건의 수사를 무마할 목적으로 이 의원에게 청탁을 했고, 동작경찰서 소속 경찰 간부들이 이에 호응해 사건을 내사 종결하는 과정에서 공무상 비밀까지 누설했다고 주장했다.
사세행의 이철규 의원 고발은 앞서 김 의원 전직 보좌관의 진술에 기초한 것이다.
앞서 일부 언론은 김 의원 전직 보좌관이 작년 11월 경찰에 출석해, 김 의원이 부인의 동작구의회 업무추진비 유용에 대한 경찰 수사를 윤석열 정권 시절에 '경찰 출신 3선 실세'인 국민의힘 의원을 찾아가 중단시켰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언론들이 입수한 진술서에 따르면, 전 보좌진은 경찰 조사에서 "김 의원이 국민의힘 소속 모 의원을 찾아가 서울 동작경찰서장에게 전화를 부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의원이 본인 사무실로 돌아와 "'국민의힘 의원이 동작서장을 잘 안다고 했다, 인연이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면서 "김 의원에 따르면, 국힘 의원이 바로 그 자리에서 전화해 '무리하게 수사하지 말라'고 했고, 김 의원이 흡족해했다"고 진술했다.
MBC에 따르면, 김 의원 전 보좌진은 당시 경찰 내사 정보가 김 의원 측으로 유출된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지난 2024년 5월쯤 김병기 의원이 서울 방배동의 한 카페에서 서울 동작서 수사 문건을 직접 건네받았다"고 주장했다. 서류 내용은 조진희 동작구의회 부의장이 법인카드와 관련해 진술한 내용이었다.
<문화일보>는 6일 문제의 당시 동작경찰서장이 2020년 강원경찰청을 거쳐 2021년 강원 지역 한 경찰서장을 역임했던 '강원 인맥'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경찰 출신으로 강원 속초 3선 의원인 이철규 의원과의 연관성을 지적한 것.
국민의힘은 이 의원 연루 의혹이 수면위로 떠오르자 당혹해 하면서도 '김병기 특검'에서 성역없이 수사하라고 주장했다.
친윤 3선 성일종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김 의원 부인 수사를 덮어준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입장을 묻자 "그게 어떤 내용인지 지금 나온 게 없다. 그렇게 저도 뉴스를 통해서 보기는 했지만, 그래서 그게 어떤 내용인지 누군지를 지칭하는지 모르고 있기 때문에..."라고 말을 흐렸다.
진행자가 이에 '대충 딱 좁혀지던데요, 보니까'라며 이 의원을 지목하자 성 의원은 "지금 현재 그 이름이 나오지 않았잖아요. 추측은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이라고 재차 답을 피했다.
이에 진행자가 '금방 나오죠, 사실'이라고 하자, 성 의원은 "이 같은 경우는 있다고 한다면 조사하라. 그거 다 포함해서 특검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