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국힘 의원들에게 '살려주세요'"
이혜훈 "그런 적 없어". 청와대 "이혜훈, 레드팀 역할 해줄 것"
4일 YTN에 따르면, 복수의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 후보자가 기획처 소관 상임위인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위원들과 당 지도부 등에 직접 전화해 '잘 부탁한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고 전했다.
의원들 대부분이 냉담하게 반응한 가운데, 이 후보자는 "살려주세요"라는 문자메시지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기재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조선일보>에 “이 후보자에게서 ‘청문회에서 잘 좀 봐 달라’는 취지의 연락을 받았다”며 YTN 보도를 확인했다. 이 후보자는 전화를 받지 않는 일부 의원에게는 “살려주세요” “도와주세요”라는 장문의 문자메시지도 보냈다.
보도를 접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혜훈 장관지명자 '의원님 살려주세요', 강선우 의원 '의원님 살려주세요', 박범계 의원 '의원님 살려주세요 해보세요'"라고 열거한 뒤, "이혜훈 전 의원은 여러모로 공직 맡으면 안되는 분이지만, 민주당에 참 잘 어울리는 분이기는 하다. 잘 데려가셨다"고 비꼬았다.
그러나 인사청문회 지원단은 언론 공지에서 "이 후보자는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님들께 인사전화를 드렸고, 통화가 안 될 경우 다시 전화하겠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내기는 했으나 '살려달라'는 메시지를 보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보도내용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신고도 드릴 겸 인사 전화드렸습니다. 통화 연결이 안 돼 문자 올립니다. 다시 또 전화드리겠습니다'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첨부했다.
이처럼 이 후보자를 둘러싸고 각종 의혹과 구설수가 연일 불거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청와대는 이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없이 임명 강행 의지를 드러냈다.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나와 이 후보자에 대해 "국정 기조와 차이가 있는 부분은 의도한 측면도 있다"며 "'레드팀' 역할을 해 줄 수 있지 않겠느냐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후보자의 윤석열 계엄 옹호 전력이나 보좌관 갑질, 부동산투기 의혹 등에 대해선 "본인이 국민께 소명하고 설명해 드려야 하는 영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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