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노동장관 “쿠팡 새벽배송 사망, 산재 가능성 상당”

유족들, 쿠팡 대표 면전서 “김범석 잡아달라” 호소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30일 쿠팡 새벽배송 중 교통사고로 숨진 택배노동자 고(故) 오승용 씨 사건에 대해 “산업재해에 해당함이 상당해 보인다”고 판단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 출석해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오씨는 쿠팡 협력업체 소속 택배기사로, 지난달 10일 부친 장례식을 치른 뒤 하루 만에 업무에 복귀했다가 새벽 배송 도중 전신주를 들이받는 사고를 당했다. 중상을 입은 오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오씨 유족은 이날 청문회에 방청인으로 참석해 “장례식장에 쿠팡 직원이 1명도 오지 않았고, 지금까지도 저희에게 연락조차 없이 묵인하고 있다”며 “사과하는 게 힘드냐”고 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에게 따져 물었다.

유족은 또 “동생에게는 두 아이가 있고, 첫째는 중증 지적 장애를 갖고 있는데 고인의 사망으로 생계가 막힌 상황”이라며 “지금이라도 공식적인 사과와 산재 인정, 가족의 생계를 위한 보상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로저스 대표는 자리에서 일어나 두 손을 모은 채 “정말 죄송하다”며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산재 인정과 보상 문제에 대해서는 “논의를 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지난 2020년 대구 칠곡 물류센터에서 1년 4개월간 일용직 야간노동을 하다 과로사로 숨진 고(故) 장덕준 씨의 어머니 박미숙 씨는 발언기회를 얻어 쿠팡 경영진을 향해 “이 개XX들아”라고 소리쳤다.

박 씨는 최근 제기된 김범석 쿠팡Inc 의장의 장씨 사망 사건 축소·은폐 지시 의혹과 관련해 “덕준이 죽음의 진실을 밝히려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이며 전국을 돌며 거리를 헤매던 그 모든 순간이 김범석의 한 마디에서 시작됐다는 사실에 분노가 치밀고 잠을 잘 수 없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김범석이 내놓은 사과 메시지 속엔 덕준이에게 저지른 산재 은폐 시도나 사망 노동자에 대한 사과 한마디가 없음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김범석을 잡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중대재해 원인 조사를 방해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게 사실이라면 조사할 현장을 훼손한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특별근로감독이 충분히 필요하다”면서 “근로복지공단, 119(소방),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을 전체 전수조사해 보겠다”고 밝혔다.
박고은 기자

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0 0
    장본붕

    우리나라에서 쿠팡을 퇴출 시키자.

  • 1 0
    쿠팡-한국시민의식과생명수익으로미국로비

    쿠팡은 코로나 때부터 비대면배송해도 도난당하지 않는
    한국의 높은 시민의식을 이용해서 높은 효율을 내고
    저임금 배송노동자를 단시간에 수백건을 배송시키는 살인적 노동강도로
    한국인의 생명을 수익으로 바꾸면서도 책임안지려고
    미국에 상장+유령본사를 만들고 미국 정치인에게는 수백억원씩
    로비하여 한국의 정당한 항의를 기업죽이기라고 여론조작까지 한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