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영장 기각과 관련, “지난해 12월 3일이 윤석열의 비상계엄 내란 쿠테타라면 2025년 12월 3일 오늘은 내란 청산을 방해하는 ‘제2의 사법 쿠데타’”라고 사법부를 비난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12·3 내란 저지 1년’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의 12·3 내란은 아직도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추경호의 구속 영장이 기각됐다고 혐의가 없어진 것은 아니다”라며 “재판을 통해 유죄가 확정된다면 국민의힘은 열번이고 백번이고 ‘위헌 정당 해산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역사는 윤석열 정권과 조희대 사법부가 한 통속이었다고 기록할 것”이라며 “조희대 사법부 스스로 ‘내란 전담 재판부’의 필요성을 증명하고 있다며 조희대 대법원장을 비난했다.

이어 “12·3 내란 저지 1년을 맞이해 내란 잔재를 확실하게 청산하고 사법 개혁을 반드시 완수해 이 땅의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바로 세우겠다”며 “3대 특검이 손대지 못한 것을 다 모아서 2차 종합 특검이 필요하다. 끝나지 않는 내란과의 전쟁을 여기서 멈출 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3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계엄”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망언”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12·3 비상 계엄이었다고 강변하고 있다면, 12·3 비상 계엄을 막으러 이곳 국회에 달려왔던 국민들은 의회 폭거에 동조한 세력이란 말이냐"고 반문한 뒤,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국민의힘에 대해 국민들께서 준엄한 심판을 내릴 것”이라고 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