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론스타 마지막 변론 1월이었는데 무슨 李정부 쾌거?"
"약을 팔아도 말이 되게 팔아야지", "李정부 공은 대장동 항소 포기"
한 전 대표는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이같이 지적하며 "근데 마치 이재명 정부가 들어왔기 때문에 이겼다? 이거는 정말 약을 팔아도 뭔가 좀 말이 되게 팔아야 되는데, 이건 국민들을 우습게 보는구나 이렇게 생각한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제가 이 취소소송, 그러니까 항소한다고 할 때 '승산 없다', '이자 늘어나면 네가 물 거냐'고 집요하게 공격했던 사람들이다. '한동훈의 근거 없는 자신감', 그리고 '역적', '국민 상대로 희망고문하지 말아라', 아주 집요하게 공격했다"며 "그래 놓고 지금 와서 자기들이 자화자찬? 저는 솔직히 보면서 좀 황당했다"고 상기시켰다.
더 나아가 "김민석 총리한테 물어보라, 과연 이 소송 내용 아는지. 저는 모를 것 같은데요?"라며 "론스타 항소 승소는 이재명 정부의 공은 아니다. 대장동 항소 포기가 이재명 정부의 공"이라고 직격했다.
그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 정책보좌관인 조상호 변호사가 SNS를 통해 '한동훈 씨, 23년 말 본인 퇴직 뒤에 변론이 개시됐는데 법무부 직원의 성과를 본인이 뭘 한 것처럼 당겨 가는 건 좀 부끄럽지 않나요?”라고 비판한 데 대해선 "저는 법무부 공직자들이 민주당의 무지막지한 비아냥과 방해에도 불구하고 계속 최선을 다해 준 것에 대해서 고맙게 생각한다. 그런 민주당에서 이런 얘기를 하나"라고 반박했다.
그는 민주당 비판에도 항소심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선 "저는 이거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전부 이기는 게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듯이 매우 어려운 건 맞다. 그런데 저는 론스타가 주가조작한 것이 확정적이고, 객관적인 물증들이 많이 있었다, 이메일들이라든가. 이렇기 때문에 그걸 깨지 못했죠, 중재 판정에서. 결국은 서구에서는 주가조작 사범을 대단히 엄중하게 본다, 우리나라보다는"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니까 저는 이 논리가 먹힌다고 생각했다"며 "'남의 나라에서 주가조작하고 분탕질 친 사람들이 그 나라한테 적반하장으로 돈 내놓으라고 하는 게 말이 돼? 너네 같으면 이럴 거야?'라는 얘기를 저희는 반복했다. 저는 그건 충분히 먹힐 수 있는 논리라고 생각했고, 그것이 중재 판정에도 그 부분이 반영됐고 결국은 그 얘기가 통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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