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성공보수 400억에 강남에 아파트 두채
이찬진 "400억원 금융기관에 있다" "한두달내 강남아파트 한채 정리"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이 원장이 참여연대에서 활동할 때도 '고위공직자 임용 시에 다주택자를 배제해야 된다'고 주장을 했는데 초고가 지역의 아파트 두 채를 보유하고 있으면서 입장을 조금 달리하는 것 같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두 번째 아파트를 2019년도에 매입했다. 당시에 구로공단 토지 강탈 사건 단체소송 수임을 받아 승소를 하면서 무려 400억원에 가까운 성공보수를 받았다"며 "공익변호사로 활동을 하면서 성공보수로 400억원을 받는다는 것도 참 문제이기는 하지만, 이 돈을 받고 나서 두 번째 아파트를 매입하신 것으로 순서상으로 그렇게 돼 보이는데 아파트는 물품 보관용이라고 그렇게 입장을 밝히셨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그렇게 밝힌 바 없다. 저희 가족과 관련되어 같이 사용하고 있다. 분가한 자녀가 실거주중"이라면서도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한두 달 안으로 정리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염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했다.
김 의원이 이에 "400억원을 어디에 보관하냐"고 묻자 이 원장은 "금융기관에 대부분 있다"고 답했다.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고위공직자 재산등록이)10월말 등록하고 11월 공개하는데 준비된 것에 자료를 요구하는 것이니, 보여주실 수 있으면 보여주는 게 낫다"고 재산 공개를 요청하자, 이 원장은 "재산신고 관련해서는 10월말까지 신고가 예정돼 있고 다소 지연돼 있다"며 "아파트 관련해서는 말씀드릴 수 있다. 우면동 대림아파트 관련해서는 인터넷을 보면 다 확인할 수 있는 수준의 아파트"라고 답했다.
이 원장은 서울 서초구 우면동 대림아파트 두 채를 보유 중이다. 지난 2002년 매입 후, 2019년 12월에도 같은 아파트 내 한 채를 추가 구입했다. 모두 배우자와 공동명의이며, 현재 호가는 19억~22억 원 선에 형성돼있다.
이 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동기로,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등의 변호를 맡았다. 이 대통령에게 5억원을 꿔준 것으로도 유명하다. 민변 부회장을 지낸 그는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 사회1분과장을 거쳐 금감원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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