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심야에 군사정찰위성 발사 강행
국제사회 통보시간보다 앞서 발사. 남북관계 긴장 다시 고조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밤 10시 47분 기자단에 문자메시지를 통해 "북한이 남쪽 방향으로 '북 주장'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앞서 오는 22일 0시부터 30일 자정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일본 정부에 통보한 바 있다. 통보 시간보다 몇 시간 앞서 발사를 강행한 것.
일본 방위성도 같은 시간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오키나와현을 대상으로 전국임시경보시스템를 발령하고 주민들에게 피난을 지시했다. 이어 밤 10시 55분께 미사일이 태평양 쪽으로 통과했다고 보고 피난 지시를 해제했다.
북한이 밝힌 위성 발사체 잔해물 낙하 예상 지점은 북한 남서쪽의 서해 해상 등 2곳과 필리핀 동쪽 태평양 해상 1곳으로, 지난 5월 1차 발사와 8월 2차 발사 당시 잔해물 낙하지점으로 발표한 장소와 동일하다.
북한은 지난 5월 31일과 8월 24일 두차례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했으나 실패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러시아 지원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국방부는 판단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북한의 3차 발사 강행시 9.19 남북군사협의 정지를 경고한 바 있어, 향후 남북긴장은 다시 고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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