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남국 산 '비트토렌트' 62배 폭등"

"김남국은 코인 투기꾼", "청년 등골에 빨대 꽂고 빨아먹은 사건"

2023-05-10 12: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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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0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코인 투자' 논란과 관련, "김 의원이 보유하고 있던 위믹스 130만여 개의 가치는 보유 시점 기준으로 87억에 달하고, 2021년 투자한 비트토렌트 역시 같은 해 62배 폭등 후 폭락을 거듭한 전형적인 ‘잡코인’으로 보인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문종형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언론취재 결과 김 의원이 보유하던 코인 ‘위믹스’ 수량이 당초 알려졌던 80만 개가 아닌 130만여 개로 추정되고, 애초에 주식처분 후 2021년 샀다고 밝힌 코인도 위믹스가 아닌 ‘비트토렌트’로 확인되며 김 의원의 거짓 해명은 오히려 더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남국 의원은 민주당 국회의원 신분으로 초고위험 자산에 수십억 ‘몰빵투자’를 하면서도 꾸준히 ‘가난 코스프레’를 통해 당내 후원금 모금 1위를 달성한 바 있다"며 "서민의 아픔을 대변한다는 국회의원이 뒤에서는 수십억 코인의 등락을 지켜보며 사행성 투기를 즐겨왔다는 사실은 법적 문제를 떠나 민주당의 위선적인 행태를 여실히 보여주는 모습이기도 하다"고 비난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위믹스’ 코인도 당초 알려진 80만개보다 많은 130만개, 약 87억원을 보유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김 의원은 2021년 2월 세 차례에 걸쳐 모두 10억원을 업비트에 입금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이 위믹스 코인을 사고판 2022년 2월보다 1년 전 시점이다. 김 의원은 이 1년 동안 10억원으로 어떤 코인을 거래를 했는지, ‘위믹스’라는 불량 코인에 몰빵 투자한 배경이 무엇인지, 위믹스 코인에 얼마를 투자했고, 그 돈은 무슨 자금으로 충당했는지, 또 지금까지 현금화한 코인은 얼마인지, 국민들이 묻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거래한 모든 가상자산 거래소의 전자지갑 이체내역과 거래내역 전체를 공개해 결백을 밝히길 바란다"며 "민주당도 쩐당대회 돈봉투 사건처럼 어물쩍 넘어가려 해서는 안 될 것이다.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고 경고했다.

장예찬 청년최고위원도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한때는 백몇 억까지 갔다는 보도가 어제 나오고 있잖나. 60억 아니다. 최소 87억이다, 확인된 것만"이라며 "이건 가난을 코스프레해서 청년 국회의원이 다른 청년들이 진짜 가난해질 때 자기는 뒤에서 남몰래 음흉한 미소를 지으면서 국회 상임위나 본회의 때 핸드폰 보면서 얼마나 즐거웠겠나? '아싸, 오늘은 60억. 오늘은 80억, 오늘은 100억', 잠이 안 왔겠죠. 이건 청년들 등골에 빨대 꽂고 피 빨아먹은 사건"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뭐하러 국회에서 법 만들고 상임위 활동하세요. 그 시간에 그냥 코인 투자하세요, 김남국 의원. 아주 소질도 있으신 것 같은데. 보도 보니까 비트토렌토부터 해서 온갖 스캠코인, 유명하지 않고 변동성이 큰 불안한 코인은 다 건드렸더라"면서 "그 정도의 야수의 심장이면 전업투자자로 살아가는 게 본인에게도, 대한민국에게도 득이 되는 일"이라며 즉각적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하태경 의원 역시 같은 방송에 출연해 "자기 재산의 90%를 꼴아박았다는 이것은 일반인이 상상도 할 수 없는 도박성 투기"라며 "이거는 코인 투기꾼 아니냐"고 비난했다.

이어 민주당에 대해서도 "부동산 투기꾼 거의 출당시키고 공천에서 배제한다고 했던 게 민주당 입장이에요. 그 집 팔라고 했고. 집 2채 가지고 있는 사람 집 팔라고 했고, 당시에"라면서 "부동산 투기나 코인 투기나. 주식투자하고는 질적으로 다르다"며 엄정대응을 압박했다.

남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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