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절박했던 2년전 자세로 돌아가자"
국민의힘 전국위, 주호영 비대위원장 임명 최종 결의
전국위는 이날 오후 3시 30분 당원들을 상대로 ARS(자동응답) 투표를 진행한 결과 총 707명 중 511명이 투표에 참석해 463명이 주 비대위원장 임명에 찬성해 임명을 가결했다.
주호영 위원장은 표결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라와 당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저의 노력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헌신하겠다는 각오로 비대위원장을 맡게됐다"며 "이제 2년 전 그때의 절박하고 처절한 마음가짐과 자세로 돌아가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땅에서 넘어진 자, 땅을 짚고 일어나라고 했다. 왜 넘어졌는지를 알면 일어나는 방법도 나온다. 우리가 넘어진 이유는 정부 여당이 초심을 잃고 심각한 신뢰의 위기에 직면했기 때문"이라며 "'한 발만 더 헛디디면 절벽 아래로 떨어진다'는 절체절명의 위기감과 '대한민국의 정체성이 이렇게 훼손되어서는 안된다'는 비장함으로 재무장하자"고 당부했다.
그는 비대위 성격에 대해선 "우리 당에 비민주적이고 비합리적 요소가 있다면 과감히 제거하여 민주적이고 합리적이고 공정한 국민의힘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비대위는 당혁신을 적극 추구하고 혁신위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단순한 관리 비대위가 아닌 혁신 비대위임을 강조했다.
비대위 인선과 관련해선 "비대위원을 9인으로 구성하되, 비대위원장과 당연직 비대위원을 제외한 6명을 추가 인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대위 존속 기간과 관련해선 "바로 전당대회를 해서 지도부를 구성하자는 의견이 있는 것으로 안다. 또 국감과 예산심의가 있는데 바로 하는 건 맞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다"며 "그런 상황을 중심으로 해서 중론을 모으고 있다"고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준석 대표에 대해선 "정치적인 문제가 사법으로 가는 것이 안타깝다. 이 대표 역시 당을 사랑하는 분이기 때문에 당에 걱정이 되지 않는 선택을 하리라 본다"며 "빠른 시간 안에 연락드려서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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