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우리 사회 화합-통합 시대로 나아가야"
"오미크론 마지막 고비, 불교가 변함없는 용기와 힘 달라"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김정숙 여사와 함께 조계사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제15대 종정 ‘중봉 성파 대종사’ 추대 법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 불교는 긴 세월 민족의 삶과 함께해왔다"며 "불교가 실천해온 자비와 상생의 정신은 우리 국민의 심성에 녹아 이웃을 생각하고 자연을 아끼는 마음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불교는 코로나 유행 속에서도 동체대비의 정신을 실천하며 국민들께 희망의 등불을 밝혀주었다"며 "천년을 이어온 연등회를 취소하는 고귀한 용단을 내렸고, 아낌없는 기부와 나눔, 봉사로 지친 국민과 의료진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주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 역시 이웃을 생각하며 자신의 일상을 양보했고, 모두의 자유를 위해 희생과 헌신을 감내했다"며 "지금의 고난을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는 디딤돌로 만들고 있다. 오미크론의 마지막 고비를 넘고 계신 국민들께 불교가 변함없는 용기와 힘을 주리라 믿는다"고 당부했다.
조계종은 우리나라 최대 불교종단으로, ‘종정’은 종단의 최고의 권위와 지위를 갖는 위치로 5년마다 추대된다. 추대 법회에는 무원장 원행스님을 비롯해 불교계와 이웃종교 대표자, 인도 대사 등 주한 외국 대사, 여야 4당 대표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관계 인사 등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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