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글로벌 CEO라 바빠 청문회 못나가겠다"
국회 과방위 "기업 차원의 조직적 회피. 국민 무시하는 오만"
14일 최민희 국회 과방위장에 따르면, 김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에 청문회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김 의장과 함께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된 박대준 쿠팡 전 대표, 강한승 쿠팡 전 대표도 함께 불참 의사를 통보해왔다.
김 의장은 불출석 사유서에서 “전 세계 170여개 국가에서 영업을 하는 글로벌 기업 CEO로서 공식적인 비즈니스 일정들이 있는 관계로 부득이하게 청문회에 출석이 불가하다”고 밝혔다.
그는 국적이 미국이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대통령의 실내 취임식에 정용진 신세계 회장과 함께 참석할 정도로 트럼프 진영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취임석 참석때 100만달러의 후원금을 내기도 했다.
박 전 대표는 “쿠팡 침해사고에 대하여 이미 2일 과방위 및 3일 정무위원회에 출석해 알고 있는 바를 모두 답변드렸다”며 “이후 쿠팡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했고, 현재 쿠팡의 입장을 대표해 청문회에서 증언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강 전 대표도 “이번 사고 발생 전인 올해 5월 말 쿠팡 대표이사 직에서 사임하고 현재 미국서 거주하며 일하고 있다”며 “본 건에 대해 알지 못할 뿐 아니라 대표이사직을 사임한 지 6개월이 지난 상황에서 회사의 입장을 대표할 수 없다고 사료된다”고 불출석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최민희 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하나같이 무책임하다. 인정할 수 없는 사유들"이라며 "과방위원장으로서 ‘불허‘한다. 과방위원들과 함께 합당한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발끈했다.
과방위 민주당 의원들도 성명을 통해 "이는 단순한 개인적 불출석이 아니다. 기업 차원의 조직적 책임 회피, 국민을 무시하는 오만함이자, 국회를 기만하는 태도"라며 "쿠팡은 국경 밖으로 도망갈 수 있어도, 그 책임은 국경 밖으로 도망갈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대규모 플랫폼의 경영진이 반복적인 사고와 책임 회피를 구조적으로 할 수 없도록 지배구조 책임 강화, 출석 의무 강화, 해외 체류 책임자에 대한 대응 체계 마련 등 재발 방지를 위한 입법을 즉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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