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NBS, 민주의 반토막" vs 김민수 "리얼미터는 높아"
<리얼미터>도 국힘 2주 연속 하락, 민주당에 11.2%p 밀려
연일 '절윤'을 주장하는 양향자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반적으로 ARS 즉, 녹음을 틀어주는 방식보다, 사람 면접원 조사가 같은 조건에서는 더 과학적"이라며 "4개의 여론조사 업체가 모여서 면접원 조사 방식으로 의뢰 기관 없이 자체 실시하는 <NBS> 정례 조사이다. 보통 2주마다 한 번씩 하고 지난주까지 170번 조사를 했다"며 <NBS> 조사 결과를 거론하기 시작했다.
그는 "결과가 좀 많이 아프다. 말씀드리기도 참 송구하다"며 "11월 12월, 최근 세 번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평균 21%였다. 민주당은 평균 41.6%로 우리가 약 2배 낮다. 지도부가 출범한 8월과 큰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더 뼈아프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보다 더 고통스러운 숫자는 보수 진영 안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다. 세 조사에서 본인의 이념 성향이 ‘보수’라고 답한 사람 중 51.4%가 국민의힘을 지지하지 않았다. 과반이 안 되는 49.6%만이 지지했다"며 "이에 반해 진보진영 응답자 중 70.3%가 민주당을 지지했다. 이탈률은 고작 29.7%"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중도 응답자 중 민주당 지지율도 우리보다 3~4배 높다"며 "이와 비슷한 패턴을 보이는 여론조사 결과가 많다. 여론조사 전문가나 사회과학자 가운데 현재 상황에서 선거를 치른다면 '국민의힘이 승리할 것이다' 전망하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국민의힘은 상대보다 지지율, 결집도, 중도 확장성, 그 총합인 선거 경쟁력에서 크게 뒤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경선의 당심 반영률을 높여서 후보를 공천하는 것이 과연, 본선 경쟁력의 도움이 되는지. 당내 갈등을 일으키는 이슈가 결집에 도움이 되는지. 중도층이 공감하지 않는 계엄 정당론이나 부정 선거론, 과연 도움이 되는지. 과학적으로 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장동혁 대표에게 맹성을 촉구했다.
그러자 골수친윤인 김민수 최고위원은 "방금 양향자 최고위원의 여론조사 결과 분석에 대해 이견이 있다"며 "최근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낮게 표현되고 있는 <갤럽>, <NBS> 여론조사의 경우 면접자 설문 방식"이라며 "면접자 설문 방식의 경우 수많은 전문 연구 영역에서 샤이 보터(Shy Voter) 현상, 즉 내향적 응답 효과가 발생한다고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최근 여론조사, 보수 쪽에 전혀 편향되지 않은 <리얼미터>의 경우 37.4%, <조원씨앤아이>의 경우 39.1%, <한국평판연구소>의 경우 43%를 기록하고 있다"며 "왜 우리당에서까지 <갤럽> 등 면접자 설문 방식을 들고 우리 손으로 뽑은 당 대표를 흔들려고 하는가"라며 양 최고위원을 질타했다.
그는 "민주당, 통일교 문제, 대장동 항소 포기, 양평 공무원 자살 사건, 관세, 부동산, 환율, 김현지, 캄보디아, 무비자 입국까지 너무나 많은 문제가 있는데, 왜 이런 문제에 공격을 집중하지 않고, 당내를 공격을 향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김 최고위원이 '전혀 편향되지 않은' 여론조사로 꼽은 <리얼미터>에서도 이날 11~12일 전국 성인 1천10명을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보다 2.4%p 떨어진 34.6%로 2주 연속 하락세로 나왔다. 반면에 민주당 지지율은 3주만에 1.6%p 반등한 45.8%로, 국민의힘과의 지지율 격차를 오차범위 밖인 11.2%p로 크게 벌렸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