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거품' 우려가 계속되면서 15일(현지시간) 미국주가가 하락 마감했다. AI 주식들과 동조해온 비트코인 가격도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49포인트(0.09%) 내린 48,416.56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지수는 10.90포인트(0.16%) 밀린 6,816.51, 나스닥종합지수는 137.76포인트(0.59%) 하락한 23,057.41에 장을 마쳤다.

개장초는 지난 주말 급락에 대한 반발 매수로 상승세로 출발하는가 싶었으나, 곧바로 AI 거품 우려가 다시 시장을 지배하며 전체 주가를 끌어내렸다.

전 거래일 11.43% 폭락했던 브로드컴은 이날도 5.59% 급락하며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3거래일간 하락률은 20%에 육박하며 2020년 이래 최악의 하락세를 보였다.

오라클(-2.7%)도 4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며 이 기간중 20% 가량 주가가 빠졌다.

애플(-1.5%), 알파벳(-0.4%), 마이크로소프트(-0.8%), 아마존(-1.6%)도 약세를 보였다. 다만 엔비디아(0.73%)는 소폭 반등했다.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0.61% 하락했다. 3거래일 연속 약세다.

비트코인도 장중 한때 3% 이상 빠지며 8만6천달러선이 붕괴됐다. 현재는 8만6천달러 놓고 공방 중이다.

이더리움, XRP, 솔라나 등도 3~4%대 급락세다.

가상화폐 관련주도 동반 급락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6.37%, 스트래티지는 8.14% 각각 하락하며 비트코인 가격 붕괴 여파가 관련주로 확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