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압수수색 직전 이재명 측근 정진상·김용과 14회 통화"
통신 흔적 안 남기려 아이폰 영상통화 이용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검찰 압수수색 직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최측근인 정진상 선거대책위원회 비서실 부실장 및 김용 총괄부본부장과 무더기 통화한 기록을 유씨 휴대폰에서 확인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4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검찰과 경찰은 유씨의 휴대폰 포렌식을 통해 유씨가 정 부실장 및 김 부본부장과 지난해 9월에 10여 차례 통화를 시도한 흔적을 찾아냈다. 두 사람은 이재명 후보와 성남시장 시절부터 인연을 맺은 핵심 측근들로,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에는 정책실장과 대변인을 맡았다.
유씨 휴대폰에는 정 부실장과 김 부본부장 이외에 김문기 성남도시공사 개발1처장과 투자사업팀장이었던 정민용 변호사를 포함해 공사 관계자 약 10명의 연락처가 저장돼 있었다. 유씨는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했던 최재경 전 민정수석과 박관천 전 행정관의 번호도 저장했다.
정진상 부실장과 김용 부본부장은 유씨가 압수수색을 당한 지난해 9월 29일 및 직전에 집중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았다.
압수수색 직전 유씨가 휴대폰을 창 밖으로 던지기 전 마지막 통화를 한 정진상 부실장은 압수수색 전날부터 압수수색 당일까지 이틀간 총 8차례 통화를 시도했다. 유씨에게서 9월 28일 오후 8시쯤 걸려온 첫 통화를 제외하면 모두 정 부실장이 유씨에게 먼저 연락했다. 마지막 통화는 9월 29일 오전 8시쯤 연결돼 7분 30초 정도 이뤄졌다.
김용 부본부장 역시 포렌식 결과 유씨와 여섯 차례 연락을 주고받은 흔적이 확인됐다. 김 부본부장과 유씨는 지난해 9월 24일에 4차례, 28일에는 2차례 서로 통화하려고 연락했다. 두 사람의 통화시간은 24일에는 총 10분 남짓, 28일에는 영상통화로 5분 남짓이었다. 김 부본부장은 그간 정 부실장과 함께 유씨와 통화한 인물로 유력하게 지목됐지만, 통화 사실이 구체적으로 알려지기는 처음이다.
김 부본부장은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유동규씨와 친분이 있는 것은 맞다. 통화한 것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경위를 묻기 위한 목적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통화사실을 인정했다.
정 부실장과 김 부본부장이 음성통화보다는 주로 아이폰 영상통화인 ‘FaceTime’을 통해 유씨와 통화한 사실도 확인됐다. ‘FaceTime’을 이용하면 통신사에 통화내역이 남지 않는다. 검찰과 경찰은 유씨가 통화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의도적으로 ‘FaceTime’ 기능을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씨가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은 ‘대장동 3인방’의 휴대폰 개통일이 일치한다는 점에서도 엿볼 수 있다. 유씨는 대장동 사업 특혜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검찰 수사가 임박하자, 9월 14일 휴대폰을 새로 개통했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남욱 변호사 역시 이날 휴대폰을 새로 개통했다.
정영학 회계사를 제외하고 혐의를 부인한 세 명이 모두 같은 날 휴대폰을 개통한 것이다. 공교롭게도 세 사람이 휴대폰을 새로 개통한 날, 이재명 후보는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대장동 개발은 모범적 공익사업"이라고 밝혔다고 <한국일보>는 강조했다.
4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검찰과 경찰은 유씨의 휴대폰 포렌식을 통해 유씨가 정 부실장 및 김 부본부장과 지난해 9월에 10여 차례 통화를 시도한 흔적을 찾아냈다. 두 사람은 이재명 후보와 성남시장 시절부터 인연을 맺은 핵심 측근들로,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에는 정책실장과 대변인을 맡았다.
유씨 휴대폰에는 정 부실장과 김 부본부장 이외에 김문기 성남도시공사 개발1처장과 투자사업팀장이었던 정민용 변호사를 포함해 공사 관계자 약 10명의 연락처가 저장돼 있었다. 유씨는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했던 최재경 전 민정수석과 박관천 전 행정관의 번호도 저장했다.
정진상 부실장과 김용 부본부장은 유씨가 압수수색을 당한 지난해 9월 29일 및 직전에 집중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았다.
압수수색 직전 유씨가 휴대폰을 창 밖으로 던지기 전 마지막 통화를 한 정진상 부실장은 압수수색 전날부터 압수수색 당일까지 이틀간 총 8차례 통화를 시도했다. 유씨에게서 9월 28일 오후 8시쯤 걸려온 첫 통화를 제외하면 모두 정 부실장이 유씨에게 먼저 연락했다. 마지막 통화는 9월 29일 오전 8시쯤 연결돼 7분 30초 정도 이뤄졌다.
김용 부본부장 역시 포렌식 결과 유씨와 여섯 차례 연락을 주고받은 흔적이 확인됐다. 김 부본부장과 유씨는 지난해 9월 24일에 4차례, 28일에는 2차례 서로 통화하려고 연락했다. 두 사람의 통화시간은 24일에는 총 10분 남짓, 28일에는 영상통화로 5분 남짓이었다. 김 부본부장은 그간 정 부실장과 함께 유씨와 통화한 인물로 유력하게 지목됐지만, 통화 사실이 구체적으로 알려지기는 처음이다.
김 부본부장은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유동규씨와 친분이 있는 것은 맞다. 통화한 것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경위를 묻기 위한 목적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통화사실을 인정했다.
정 부실장과 김 부본부장이 음성통화보다는 주로 아이폰 영상통화인 ‘FaceTime’을 통해 유씨와 통화한 사실도 확인됐다. ‘FaceTime’을 이용하면 통신사에 통화내역이 남지 않는다. 검찰과 경찰은 유씨가 통화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의도적으로 ‘FaceTime’ 기능을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씨가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은 ‘대장동 3인방’의 휴대폰 개통일이 일치한다는 점에서도 엿볼 수 있다. 유씨는 대장동 사업 특혜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검찰 수사가 임박하자, 9월 14일 휴대폰을 새로 개통했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남욱 변호사 역시 이날 휴대폰을 새로 개통했다.
정영학 회계사를 제외하고 혐의를 부인한 세 명이 모두 같은 날 휴대폰을 개통한 것이다. 공교롭게도 세 사람이 휴대폰을 새로 개통한 날, 이재명 후보는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대장동 개발은 모범적 공익사업"이라고 밝혔다고 <한국일보>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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