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진자 하룻새 12명 급증. 전국 확산
신규확진, 휴일에도 4천명대 고공행진. 비수도권도 급확산
특히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하룻새 12명이나 발생, 오미크론이 전국으로 본격 확산되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우려를 키웠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4천325명 늘어 누적 47만7천358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보다 802명 줄어들었으나, 1주일 전과 비교하면 1천17명이나 많은 수치다. 휴일 확진자가 4천명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감영경로별로는 국내발생이 4천296명, 해외유입이 29명이다.
국내발생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1천401명, 경기 1천308명, 인천 301명 등 수도권이 총 3천10명으로 전체의 70.1%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부산 192명, 경북 180명, 충남 155명, 대구 145명, 경남 120명, 강원 112명, 대전 106명, 전북 72명, 충북 59명, 광주 43명, 제주 39명, 전남 37명, 울산·세종 각 13명 등 총 1천286명으로 전체의 29.9%를 차지, 비수도권으로 코로나가 확산되는 양상이다.
심각한 대목은 이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하룻새 12명이나 늘며 누적 24명이 됐다는 대목이다.
남아공에서 들어온 해외유입이 2명, 국내감염이 10명으로, 오미크론이 본격적으로 전국 확산되는 양상이다.
안산시는 이와 관련, 이날 "인천 미추홀구의 한 교회 예배에 참석한 관내 중학생 1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확진됐다"고 밝혔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오미크론의 위협이 점차 가시화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연말까지 오미크론 대응에 모든 방역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사망자는 41명 늘어 누적 3천893명을 기록하며 국내 누적 치명률도 0.82%로 높아졌다.
연령별로는 80세 이상 22명, 70대 14명, 60대 3명, 40대와 50대가 각 1명으로, 고령층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위중증 환자는 727명으로 전날보다 17명 줄었다. 위중증 환자는 엿새 연속 700명대 고공행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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