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6주기에 정치권 총출동. 이재명-윤석열 악수 교환도
김덕룡 "민주화세력, 내로남불과 위선으로 비난받고 있다"
급작스럽게 추워진 날씨에 눈까지 내렸음에도 이재명‧윤석열‧심상정‧안철수‧김동연 후보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 정의당 여영국 대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원희룡 전 제주지사 등 원외인사들까지 정치권이 총출동하다시피 했다. 허경영 명예혁명당 대표도 모습을 보였다.
정부에선 김부겸 국무총리, 청와대에선 이철희 정무수석이 참석했으며, 해외순방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은 추모 동영상을 보내왔다.
유족 측에서는 김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를 비롯한 유가족과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 김무성 정병국 전 의원 등 상도동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이날 추모식에는 여야 대선후보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언론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윤석열 후보는 '동교동계' 좌장 권노갑 전 의원과 함께 입장했고, 뒤이어 이재명 후보가 도착했다.
이 후보는 앉아있던 윤 후보를 향해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했고, 윤 후보는 웃으면서 이 후보의 왼쪽 팔을 가볍게 치며 화답했다.
둘은 행사 시작 전에 잠시 대화를 주고받기도 했다. 이 후보가 먼저 윤 후보에게 말을 건넸고, 윤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허리를 숙이고 귀를 기울이며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후보는 추모사에서 “제가 대학에 다닐 때부터 대통령께서는 평생 민주주와 불의 척결을 위해 싸워왔다. 평생 배울 가치”라며 “특히 군부에 의한 권력 찬탈이 불가하도록 한 것은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김 전 대통령이 하신 말씀 중 하나를 매우 자주 사용하는데 그것은 ‘대도무문’이라는 말뿐만 아니라 ‘인사가 만사다’라는 말씀’”이라며 “실제로 세상의 일은 사람이 한다. 좋은 사람들이 진영을 가리지 않고 실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한다면 그 사회는 훨씬 나은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후보는 “제가 대학교 1학년 때 신민당 총재 가처분 사건과 국회의원 제명사건이 있었다. 그때도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고 국민께 용기를 복돋아주셨다”며 “엄혹한 시절 대한민국 민주화를 위해 선봉에서 투쟁해 나가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대통령이 되신 후에도 한 정권이 하기 어려운 결단을 내서 한국사회를 개혁시키셨다”며 "김 전 대통령의 생전 모습을 잘 기억하는 분들과 함께 이 나라의 발전과 정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심상정 후보는 “청년의 불굴 투지와 열정으로 새로운 대한민국 향해 질주했고, 시대교체를 향한 길에 한 치의 물러섬도 없었다. 그렇게 해서 군부독재를 청산하고 새로운 문민정부의 시대를 열었다. 대통령님께서 당당히 일궈낸 길 따라 반드시 정권‧시대교체를 이뤄내겠다”고 호언했다.
안철수 후보는 “하나회 척결, 공직자 재산등록, 금융실명제 어느 하나도 하기 힘든 개혁들을 다 해내셨다”며 “김 전 대통령께서는 국민통합의 상징이셨기에 더욱 그립다”고 했다.
이에 대해 63세대 대표 주자인 김덕룡 추모위원장은 "민주화 세력은 내로남불의 거짓과 위선으로 비난받고 있다"며 "우리가 이런 나라를 만들려고 민주화투쟁을 했던가 자괴감이 들 정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여야 대선주자들을 향해서도 "상당수 국민은 (내년 대선을) '차악을 뽑는 선거'라고 말하기도 한다. 심지어 지는 사람이 감옥에 가는 선거가 될지도 모른다는 말까지 나돈다"며 " 유언으로 국민 화합을 말씀하신 김영삼 대통령 앞에 죄인 된 심정"이라고 꾸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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