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회동 또 '빈손', 30일 다시 만나기로
민주당 "전원위 열어야" vs 국민의힘 "필리버스터로 저지"
양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가졌으나 기존 입장만 되풀이하며 평행선을 그었다.
그러나 국회 본회의 개의 전인 30일 오후 4시 국회의장 주재로 다시 만나기로 해, 막판 타결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이에 따라 30일 오후 4시 예정됐던 본회의는 5시로 순연됐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내일 양당 의원총회 후 오후 4시에 다시 회동해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며 "전원위원회 소집에 대해 말했지만, 야당은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고 당했다.
그는 언론현업단체들이 제안한 '사회적 합의기구'에 대해선 "내일 언론법이 상정된다면 어렵지 않을까 한다"며 "내일 오후 4시 이후에 최종적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여당이 추진해온 법안의 여러 문제점에 대해 야당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했다"며 전원위 수용 불가 방침을 분명히 했다.
그는 여당이 언중법 개정 상정을 강행할 경우 필리버스터로 저지한다는 입장이어서, 사실상 8월 임시국회에서의 언중법 처리는 물건너간 양상이다.
이에 맞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8월 국회 처리가 무산될 경우 9월초에는 강행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여야간 대치가 장기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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