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루만에 1,430원대, 주가는 '롤러코스터'
'2차 미중 관세전쟁' 격화에 국내 금융시장 요동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전 거래일보다 5.2원 오른 1,431.0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전날 기재부와 한국은행의 1년 6개월만의 공동 구두개입으로 1,430원 아래로 떨어졌다가 하루만에 다시 1,430원대로 복귀한 것.
주가는 이날 아찔한 롤러코스터를 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74포인트(0.63%) 내린 3,561.81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19.57포인트(0.55%) 오른 3,604.12로 개장한 직후 지난 10일 기록된 직전 장중 사상 최고치(3,617.86)를 갈아치운 뒤 3,646.77까지 수직 급등했다.
하지만 중국의 한화오션 미국자회사 5곳에 대한 보복조치가 나온 낮 12시 45분 전후부터 급격히 하락, 한때 3,535.52까지 떨어졌다가 막판에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일일 변동폭이 90포인트 이상에 달할 정도로 시장이 크게 요동 친 것.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3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공개해 2.89% 상승한 9만6천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지난 2021년 1월 11일 기록한 역대 최고가(9만6천800원)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의 한화오션 보복 조치 발표후 기관이 대거 매도에 나서면서 1.82% 내린 9만1천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은 국내 주식 중 가장 많은 2천500억원대 순매수를 해 10만전자 기대감을 살렸다.
중국의 직격탄을 맞은 한화오션 주가는 6.76% 급락한 10만3천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2.53p(1.46%) 내린 847.96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4.88포인트(0.57%) 오른 865.37로 개장해 870.72까지 올랐으나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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