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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농구, 12년만에 올림픽 본선티켓 도전

28일부터 올림픽 본선티켓 1장 걸린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 출전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2008 베이징올림픽 본선진출에 도전한다.

최부영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은 오는 28일부터 일본 도쿠시마에서 열리는 제24회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에 앞서 20일 오전 송파구 방이동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의실에서 결단식을 가졌다.

베이징올림픽 개최국인 중국이 본선무대에 지역예선 없이 자동출전하는 가운데 한국은 올림픽 본선티켓 1장이 걸린 이번 대회에 홍콩, 시리아, 대만과 함께 D조에 속해 있다.

한국 남자농구는 지난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본선진출 이후 2000 시드니올림픽과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 잇달아 본선진출에 실패, 12년만의 올림픽 본선무대 진출을 노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카타르, 레바논, 이란 등 중동팀들과 홈팀인 일본을 한국과 올림픽 본선진출을 다툴 라이벌로 평가하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전초전 성격으로 치른 존스컵 대회에서 카타르, 요르단에는 승리를 거뒀으나 레바논과 이란에는 패했다.

한국은 신기성, 양동근, 김승현 등이 버티고 있는 가드진과 하승진, 김주성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센터진은 믿음직스러운 수준이나 포워드진이 빈약한 것이 약점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부정확한 3점슈팅 남발과 단순한 공격패턴도 보완해야 할 과제로 지적받고 있다.

최부영 감독은 "주위에서 걱정들을 많이 하지만 팀 분위기가 좋기 때문에 젊은 선수들의 패기와 베테랑들의 노련미의 조화가 잘 이뤄지면 올림픽 티켓 전망도 희망적이라고 본다"고 각오를 밝혔다.

주장인 가드 신기성은 "선수들 모두 올림픽 출전권이라는 목표를 향해 동기부여가 확실히 되어있다"면서 "지난 존스컵에서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에 올림픽 출전권을 기필코 따오겠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오는 25일 대회장소인 일본으로 출국해 28일 오전 11시15분 홍콩과 예선 1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한국농구가 지난달 여자농구의 올림픽 본선진출티켓 확보에 이어 남자농구도 올림픽 본선티켓을 따내 농구종목에서 올림픽 본선 남녀동반출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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