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가총액, 1주일새 650조원 증발
한달새 25% 급락하며 올해 상승분 모두 반납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17일 오전 9시 30분 현재 개당 9만4천66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는 장중 한때 9만3천29달러까지 하락하며 9만3천달러 붕괴를 위협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대통령 당선후 상승세를 지속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6일 사상 최고치인 12만6천251달러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그후 급락하기 시작해 한달 만에 25% 급락하며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 시장의 전체 시가총액은 지난 11일 3조7천억 달러(약 4,810조 원)에서 18일 기준 3조2천억 달러로 5천억달러, 우리돈으로 약 650조원이 증발했다.
비트코인의 계속되는 하락세는 투자자들 사이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하면서 매도가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연방준비제도가 다음 달 정책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낮아진 상황이다.
아울러 미증시에 확산되고 있는 'AI 거품론'에 따른 기술주 하락도 일조하고 있다. 가상화폐는 기술주와 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또한 비트코인 가격을 떠받친 핵심 기반이었던 기관 자금도 이탈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PANews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10일부터 14일까지 총 11억 1천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이는 3주 연속 자금 유출로 대부분 기관 자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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