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시민들에게 "쥐 죽은듯 집에 머물러라" 논란
시민들의 비난 빗발치자 슬그러미 삭제
부산시는 지난 18일 공식 페이스북에 어두운 도심 상가 골목 사진을 배경으로 "2020년 쥐띠해의 마지막은 쥐 죽은 듯 집에 머물러 주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게시물을 올렸다.
코로나19 방역대책의 일환으로 올린 게시물이나 쥐에 비유된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쳤고, 반발이 커지자 부산시는 문제의 게시물을 슬그머니 삭제했다. 사과는 하지 않았다.

문제의 포스트를 본 박민식 전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너무 가볍고 장난스런 문구가 참 거슬린다"며 "시민들의 고통을 무겁게 공감하고 있는지, 공직자로서의 기본 자세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한다. 참 한심스런 표현"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빨리 삭제해 주시기 바란다"며 "지금은 가볍게 장난칠 때가 아니다"라고 꾸짖었다.
박기녕 국민의힘 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삭제는 했어도 논란에 대해 무책임하게 사과 한마디 없다"며 "코로나 때문에 생계가 막막하여 고통스러운 시민들을 쥐에 비유하며 쥐죽은 듯 집에 있으라 하는 문구는 누구의 생각인지 정말 끔찍하다. 조금만, 아주 조금만 시민들의 어려운 입장을 생각하면 절대 나올 수 없는 말장난"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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