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AI 슈퍼사이클 2027년까지 계속. 2028년은 지켜봐야"
호남반도체에 대해선 "기업들, 재무적 규율 지키며 투자할 것"
김 이사는 이날 중구 은행회관에서 'AI 산업의 급성장과 잠재적 신용 위험'을 주제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마이크론 등 메모리 기업들의 이익은 2026∼2027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나 "2028년부터 유의미한 증설이 있어, 그 시점에서 생산능력과 수요의 성장 동력이 어떤지가 중요한 모니터링 포인트"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방수요가 중요하다"며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데이터센터 투자가 증대되는지, 아니면 유의미하게 감축되는 방향으로 가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계 5대 데이터센터 운영사(하이퍼스케일러) 즉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 오라클이 내년 이후에도 공격적 AI 투자를 이어갈 지가 변수라는 의미다. 이들은 작년부터 올해말까지 1조달러(우리돈 1천544조원) 이상을 AI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되나, 최근 오라클 주가 폭락에서도 볼 수 있듯 뚜렷한 수익모델 없이 내년 이후에도 천문학적 투자를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김 이사는 전날 정부가 발표한 800조 호남 반도체 투자 계획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신규 부지와 대규모 투자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나 타임라인의 가시성이 높지 않아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투자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과거의 경기순환적 경험에 비춰볼 때 재무적 규율을 지켜가며 투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한국경제의 현상황에 대해선 "올해 들어 한국 기업 섹터 전체의 이익은 강력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섹터별 양상은 전혀 다르다"며 "성장은 반도체라는 한 축에 집중돼 있고 그 외 산업은 완만한 흐름을 보이거나 외부 압박을 여전히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1분기 국내 100대 기업의 합산 영업이익은 140조원에 육박해 전년 동기 대비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성장의 대부분은 테크 섹터에서 나왔다"며 "한국 기업의 강력한 성장이 특정 섹터에 기대고 있다"며 K 양극화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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