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전격 경질
공무원 신분 박탈 직권면직. 여한구 "추측 보도 자제해달라"
산업부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0시를 기해 여 본부장을 직권면직했다. 직권면직은 공무원 신분을 일방적으로 박탈하는 최고 수위의 징계조치다.
산업부 측은 경질 이유에 대해 "정무직 인사는 임면권자의 권한 및 정무적 판단 영역으로, 부처 차원에서 배경을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임면권자의 인사 조치에 따라 통상 현안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 본부장은 언론에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 달라. 제기되고 있는 다양한 의혹들은 실제 사실과 명백히 다르다”며 “무분별한 허위 사실 유포 시에는 권리 보호를 위해 법적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산업부 통상정책국장과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여 본부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통상교섭본부장으로 재기용돼 통상 협상을 이끌어왔다.
후임 인선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공석이 발생함에 따라 미국 무역법 301조 조사, 쿠팡 이슈 등 중대현안이 산적한 대미 통상협상의 연속성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산업부는 박정성 통상차관보 주재의 비상 업무 체계를 가동해 당면한 현안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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