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재 "대통령 닮아가나" vs 노영민 "모욕적 표현"
김정재-노영민, 국감서 정면 충돌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 청와대 국감에서 조국 사태와 관련 "조국 임명을 막아야할 역할을 해야하는게 청와대 비서실장이다. 그걸 안했다. 여기에 대해서 책임을 지고 그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노 비서실장이 "청와대 비서진들은 엄중하게 이 상황을 보고 있고 무한책임을..."이라고 오전과 같은 답변을 내놓자, 김 의원은 "상황을 보라는 게 아니고 실장님이 물러나실 생각이 없느냐고 물었다"고 재차 다그쳤다.
노 실장이 "제도 속에 내재화된 불공정까지 해소해 달라는 국민의 요구를 실천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보좌하는 것이 우리 참모들에게 주어진 소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하자, 김 의원은 "국민의 요구는 제도 탓하지 말고 그 안에서 의지만 가지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을 직무유기하고 있는 청와대, 그 가장 정점에 있는 실장님이 제대로 책임지고 물러나라는 것이 국민의 소리다. 무슨 제도 운운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 실장이 이에 "제가 제도라고 이야기 안 했다"고 맞받자, 김 의원은 "말 힘들게 하지 말라. 대통령 닮아가나. 왜 그러나. 합법적 불공정이니 뭐니"라고 힐난했다.
그러자 노 실장은 "아니 지금 말을 그렇게 하나. 대통령 닮아간다는 게 무슨 말이냐"라고 언성을 높였고, 김 의원은 "아니 말을 제대로 하라. 지금 뭐하자는 것이냐. 지금 싸우자는 것이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 실장은 그러자 운영위원장에게 "지금 위원장님이 이렇게 모욕적 표현을 쓰는 것에 대해 지적을 해주셨으면 한다"고 요구하면서 "대통령에 대해 그렇게 함부로 말씀하시는 게 아니다"라고 거듭 불쾌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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