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한 靑수석 "KBS에 전화 걸어 압력 행사한 적 없다"
"정정보도 없으면 당연히 언중위-법원 갈 것"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우리는 이 보도가 허위이기 때문에 사과를 요구하는 것이다. 우리는 정상적 절차를 거쳐 정정보도를 요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수석은 특히 자신이 방송 당일 KBS에 연락해 압력을 행사했다는 <조선일보> 보도에 대해 "조선일보는 허위사실로 기사를 쓴 것"이라며 "우리는 당일 방송이 나간지도 몰랐다. 도대체 무슨 근거로 방송 전에 제가 KBS에 전화를 해서 압력을 행사했다는 것인지 기자가 밝혀야 한다"고 맞받았다.
그는 제작진이 '보도내용을 수긍할 수 없다면 언론중재위원회나 법원 등에 정정보도를 신청하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당연히 그렇게 할 것"이라며 "KBS가 정정보도를 거부하면 언론중재위원회로 간다. 이런 정정보도 신청을 하기 전에 해당언론사에 정정보도와 사과 요구하는 게 관례"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작진이 '사실관계 확인 절차를 거쳤고 청와대에 수차례 입장표명을 요청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선 "방송 전 사실관계 확인절차를 어떻게 거쳤는지 KBS가 밝혀야 한다. 또 도대체 누구에게 입장표명을 요청했는지도 밝혀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그러면서 "내부 확인결과 순방중에 동행해 해외에 있던 고민정 대변인에게 6월 11일과 16일 두 차례에 걸쳐 문자를 보냈다. 내용도 특별한 사안을 묻는 게 아니었다. 공문으로 온 질문도 없었다"며 "청와대에 수차례 입장 표명을 했다면 누구에게 어떤 입장 표명을 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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